[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애런이 인내 끝에 데뷔했다.
가수 애런(ARRAN)의 데뷔 앨범 ‘퍼즐 나인 피스(PUZZLE 9 PIECE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월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애런은 걸그룹 러블리즈(Lovelyz), 프로미스나인(fromis_9) 등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차근히 그 실력을 쌓아 온 신인이다. 네이버 V라이브 ‘히든 트랙 넘버 브이’에서는 트와이스(TWICE) 모모와 사나가 그를 실력파 뮤지션으로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애런은 “기쁘고 행복하다. 오늘만큼은 이 기쁨을 만끽하고자 한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작곡가 돈 스파이크는 소속사 동료로서 애런을 응원했다. 이날 그는 “애런이 데뷔를 3년 정도 준비했다”며, 또한 “오늘 첫 무대인데, 겁먹지 않고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 그 매력을 다 보여 줌으로써 애런이 누구인가를 알렸으면 한다”고 응원을 건넸다.
애런의 별칭은 ‘신스팝 요정’으로, 그는 “나는 신스팝 장르를 하는 싱어송라이터”라며, “키도 크고 얼굴도 분위기 있게 생겼으면 요정이 아니라 ‘신스팝 여신’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농을 건넸다. 애런표 신스팝의 특징은 청량하다는 것이다. 그는 “부르는 나도 기분 좋고 듣는 분들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이 애런의 신스팝”이라고 소개했다.
‘퍼즐 나인 피스’에는 타이틀곡 ‘퍼즐(PUZZLE)’을 포함해 ‘아름다워(LOVESOME)’ ‘러브 앤 로직(LOVE & LOGIC)’ ‘아이 스틸 라이크(I STILL LIKE IT)’ ‘내가 그런 게 아니야’ ‘파인 뉴 데이(FINE NEW DAY)’ ‘섬씽 인사이드(SOMETHING INSIDE)’ ‘시크릿(SECRET)’ ‘아임 낫 파인(I’M NOT FINE)’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특히 ‘아름다워’가 귀를 끈다. 애런은 “여름 감성이 많이 담긴 앨범”이라며, 그의 데뷔작이 열대야 쫓기에 안성맞춤임을 강조했다.
과거 애런은 Mnet ‘슈퍼스타K3’ ‘슈퍼스타K4’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같이 시작한 친구들이 먼저 인정받는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곤 했다”며, “지난 8년간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역량을 연마해 왔다”고 했다. 러블리즈 ‘종소리’ 작사 등에 그 이름을 올린 애런은, 앞으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가수로 헤이즈(Heize), 아이유(IU), 선미를 꼽았다. 롤 모델은 가수 아이유다. 그는 “섬세한 가사와 목소리에 갇히지 않는 다양한 표현이 아이유 선배님의 강점”이라며, “그런 면을 닮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한 애런의 데뷔는 ‘실력파 신인’의 탄생과 다름없다. 그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앨범을 만들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애런스럽다”, “애런답다”를 꺼냈다. 그 스스로가 느끼기에 애런다운 곡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애런은 여러 아티스트와의 곡 작업에서 그가 깨달은 것으로 가수마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것을 언급해 지난 8년의 연마가 애런이 애런스러워지는 데 큰 영향을 끼쳤음을 알렸다.
다음 앨범에서는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한 애런은, “이번 활동의 목표는 가수 애런의 존재를 어필하는 것”이라며, “애런만의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 구체적인 목표는 뭘까. 애런은 “‘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란 평을 듣고 싶다”며 부산 해운대에 그의 노래 ‘퍼즐’이 울려 퍼지는 그날을 기대했다.
가수 애런은 7월11일 정오(12시) 데뷔 앨범 ‘퍼즐 나인 피스(PUZZLE 9 PIECES)’ 및 타이틀곡 ‘퍼즐(PUZZLE)’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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