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해 “처음엔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갖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길 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라디오 방송 ‘션 해니티 쇼’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또 “우리도 약간 더 창의적으로 나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담 목표에 대해선 “대통령의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북한을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비핵화하는 것”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협상 타결을 향한 옳은 길로 우릴 이끄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도 언급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발표할 협상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제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한 새로운 북미관계, 항구적 평화,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이루려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진전을 내기 위해 실무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중순을 실무협상 재개 시기로 예고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미국이 내놓을 조치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처럼 미국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가 한 모든 약속 이행을 위한 조치들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미·북은 당시 싱가포르 회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 등 4가지를 합의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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