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장인’ 감우성, 극 중반 11kg 감량...‘바람이 분다’ 명장면 셋

입력 2019-07-17 10:03  


[연예팀]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가 많은 시청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자극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남자주인공 도훈 역을 맡은 배우 감우성은 ‘멜로 장인’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연기 클래스를 입증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감우성은 ‘바람이 분다’를 통해 차원이 다른 감성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월요일과 화요일을 책임졌다. 많은 화제와 호평 속 마무리된 ‘바람이 분다’ 감우성 명장면을 되짚어 봤다.

#1. 알츠하이머 증세 심해진 도훈, 수진에게 하고 싶었던 말 “사랑합니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8회에서는 이수진(김하늘)이 권도훈(감우성)의 알츠하이머 병을 알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없는 사람인 것처럼 헤어져 살다가 항서(이준혁)와 수아(윤지혜)의 결혼식에서 5년 만에 재회했다.

치매 증세가 심해진 도훈은 기쁜 날 자칫 실수를 할까 봐 불참하려고 했지만, 항서의 끈질긴 설득 끝에 마음을 바꿔 참석했다. 수진은 예전과는 사뭇 다른 행동과 표정의 도훈을 발견하고, 그동안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항서에게 모든 진실을 들은 수진은 도훈이 살고 있는 시골집을 찾아갔지만, 간병인과 함께 있는 도훈은 이웃 주민들에게 “사랑합니다”라며 해맑게 인사를 했고, 앞에 있는 수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잃어버린 채 해맑게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느꼈으며, 수진을 잊지 못하는 절절한 마음을 실감나게 표현한 감우성은 대체 불가한 ‘도훈 그 자체’였다. 

#2. 딸 만난 도훈 “아람아 안녕”

지난달 11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 6회에서는 이혼 후 5년이 지난 도훈과 수진의 달라진 일상이 그려졌다. 도훈은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수진과 아람(홍제이)만큼은 잊지 않았다.

5년의 시간 동안 도훈은 혼자였지만 마음은 늘 수진과 아람에게 향해 있었다. 정신을 놓치는 증세가 심해져 갔지만 도훈은 수진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딸에게 줄 초콜릿을 만들고 있었던 것.

항서와 함께 낚시를 다녀오던 길에 초콜릿 공방을 찾은 도훈은 수진과는 마주치지 못했지만 진열대에서 물끄러미 초콜릿을 바라보던 아람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아람아 안녕"이라고 말을 건넸다.

따뜻하고 아련한 미소로 5년 동안 꾹꾹 눌러왔던 딸에 대한 마음을 전한 도훈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3. 모든 기억 잃었지만…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고…”

15일 방송된 15회에서는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도훈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의사는 도훈의 상태에 대해 “무의지증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다시 좋아진다고 해도 예전의 권도훈 씨 모습을 보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훈의 증상은 점점 심해졌지만, 딸을 기억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아람이가 계단에서 넘어질 뻔 한 것을 구해 수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도훈이 병이 심해지기 전 녹화했던 영상이 수진에 의해 공개되는 순간은 작품의 백미였다. 도훈은 “절대 오늘을 잊지 마라. 아람이, 수진이를 잊지 마라”라는 말과 함께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하고”를 되뇌는 영상을 USB에 저장했다.

사랑하는 수진과 딸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도훈의 모습은 안방에 눈물샘을 자극시켰고, ‘믿고 보는’ 배우 감우성의 클래스와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배역을 위해 촬영 중반 11kg를 감량하며 남다른 작품 투혼을 펼친 감우성의 피나는 노력이 알려진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연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감우성은 매 회마다 시청자들의 애틋하고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며 ‘멜로 장인’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으며,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남편과 아빠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호평을 받았다.(사진출처: JTBC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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