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1.1% 떨어졌다. 7월은 휴가철에 들어가면서 SUV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그러나 올해 7월에는 국산 SUV 시세가 대부분 하락세다. 하락폭이 가장 큰 제품은 르노삼성자동차 QM6로 최소가 기준 5.7% 내렸다. 부분변경제품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현대자동차 싼타페도 최소가 기준 각각 5.2%와 4.0% 떨어졌다. 대부분 하반기 다양한 국산 SUV 출시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세대교체를 앞둔 기아차 K5와 부분변경제품이 나올 그랜저의 하락폭도 평균보다 컸다. K5는 최소가 기준 4.3%, 그랜저HG는 최대가 기준 5.7% 각각 내렸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7월은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시기로 SUV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 하반기 예정된 신차 출시에 영향을 받아 중고 SUV 시세는 오히려 떨어졌다”며 “인기매물인 그랜저HG와 K5도 시세가 하락해 오히려 구매하기엔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SK엔카 직영 자동차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제공하는 7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강보합세다. 기아차 모닝과 레이는 3.6%와 6.0%, 쉐보레 스파크는 1.1% 각각 상승했다. 소형차는 현대차 엑센트가 6.8%, 쉐보레 아베오가 8.8% 각각 올랐다.
▲준중형·중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아반떼는 2.0%, 쏘나타는 2.2% 내렸다. 반면 기아차 K3의 경우 1.1% 오르기도 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쉐보레였다. 쉐보레 크루즈는 2.8%, 말리부는 11.8%까지 떨어졌다. 르노삼성 SM3, SM5 등은 전월 시세를 유지했다.
▲준대형·대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HG는 5.3% 떨어졌다. 제네시스(2016년식 DH) 역시 5.4% 하락했다. 기아차 K7과 K9도 각각 3.2%와 4.7% 내려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르노삼성 SM7 노바는 2.0% 내렸다. 쉐보레 임팔라는 1.2% 상승했다.
▲SUV·RV
약보합세다. 현대차 싼타페(2016년식 DM)는 5.2%, 기아차 스포티지R은 4.8% 하락했다. 카니발도 4.2% 하락 흐름을 따랐다. 쉐보레 캡티바는 4.8% 떨어진 반면 올란도는 전월 시세를 지켰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렉스턴W도 최대가 기준 각각 2.3%, 4.5% 내렸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전월 대비 평균 0.7% 떨어졌다. 하락폭이 큰 제품은 아우디 A4로 최대가 기준 6.7% 내렸다. 상승폭이 큰 제품은 푸조 308로 최대가 기준 4.0% 올랐다. 최근 경제보복 이슈의 중심에 선 일본 브랜드의 매물은 약간 상승했다. 토요타 캠리는 0.1%, 혼다 어코드는 1.1% 각각 올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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