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뷰티 디렉터 변혜경의 for your beauty] 밤만 되면 폭발하는 식욕, 억제하는 습관 만들자

입력 2019-08-01 09:00  


이상하게 밤만 되면 생각나는 음식 종류가 많아진다. 배가 고프지 않다가도 늦은 시간이 되면 출출함을 느껴 밤마다 자꾸 무언가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야식문화와 배달문화가 크게 발달한 대한민국에서는 쉽게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야식을 끊는 일이 더 어렵다.

매번 살을 빼려고 결심을 하지만 밤만 되면 참지 못하고 음식을 찾는 습관이 몇 개월간 계속된다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루 동안 먹는 전체 식사량 50% 이상을 저녁 7시 이후에 먹고, 이런 습관이 계속된다면 자연스럽게 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의 몸은 보통 밤이 되면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인 렙틴이 분비되는데, 야식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 성분이 원활히 분비되지 않아 습관적으로 출출함을 느끼고 야식을 찾게 된다.야식을 찾는 습관을 줄이기 위해서는 잠들기 4시간 전까지 포만감을 주되 열량이 낮은 음식을 미리 먹어두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의 성공은 잘 짜인 식단이 매우 중요하다. 무조건 굶기보다는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높인 식단을 위주로 구성하여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사소한 습관 하나로 인해 체중 감량의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고 할 수 있다.밤마다 식욕이 폭발하는 야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활에 사소한 부분부터 하나씩 고쳐보면 어떨까.

하루 8잔의 물은 인체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 그 중에서도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식욕 억제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만큼 야식을 이겨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더불어 피부의 보습과 장벽을 이루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피부를 생각하는 다이어트에도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다.

충분한 수면도 밤마다 더해지는 식욕을 억제시킬 수 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수분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숙면은 우리의 신체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수면이 다이어트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인 렙틴 수치가 떨어지게 되고 식욕을 자극하는 글레린의 수치가 높아져 자연스럽게 야식을 찾게 된다.

입이 심심하고 계속해서 허기짐이 느껴져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면 잠을 자기 전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체온이 높아지면 대사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노폐물과 독소 배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이처럼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서히 야식을 끊을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일상의 습관을 바꾸어 식욕을 줄여 보도록 하자.

메디컬 뷰티 디렉터 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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