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만 182억원'…PGA투어 플레이오프 시작

입력 2019-08-06 14:44   수정 2019-10-17 00:01

‘1500만달러(약 182억원).’


대회 총상금이 아니다. 한 명의 선수가 모두 가져가는 ‘보너스’다. 이 천문학적인 상금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GC(파71·7370야드)에서 개막하는 노던트러스트를 시작으로 총 3개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는 선수에게 돌아간다.

올해 PGA투어 플레이오프에선 노던트러스트와 BMW챔피언십(15~18일), 투어챔피언십(22~25일) 등 총 3개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까지 4개였으나 델테크놀로지챔피언십이 빠지면서 대회 수가 줄어 들었다. 노던트러스트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 BMW챔피언십은 상위 50명,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뛸 수 있다.

상금은 늘었다. 지난해 1000만달러였던 플레이오프 보너스는 500만달러가 증액돼 1500만달러가 됐다. 이 보너스는 투어챔피언십이 끝난 후 가장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에게 돌아간다. 정규대회 우승자가 500점,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600점을 가져가는 것과 달리 플레이오프 대회에선 우승자가 2000점을 획득해 뒤집기가 가능하다. 현재 브룩스 켑카(미국)가 2887점으로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315점으로 2위, 맷 쿠처(미국)가 2313점으로 3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우즈는 지난 주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J.T 포스턴,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와 한 조다. 우즈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신인상을 노리고 있는 임성재(21)가 출전한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신인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안병훈(28)과 강성훈(31), 김시우(24), 이강훈(28)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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