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호크니’가 9일 진행된 정준모 미술평론가의 GV를 성료하며, 릴레이 GV의 열기를 이어갔다.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된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전부 담고 있는 ‘호크니’가 9일 정준모 미술평론가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전 덕수궁미술관장이자 현재 기무사에 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 상임간사를 역임하고 있는 정준모 미술평론가와 함께한 ‘호크니’ GV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현대가 붙으면 예술은 어려워진다. 현대미술, 현대음악, 현대무용. 이름만 들어도 졸음이 몰려온다”며 관객들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며 GV의 시작을 알렸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호크니는 왜 유명한가?’에 주목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예로 들며, “모나리자가 유명한 이유는 과학적인 원리를 도입해 눈에 보이는 형상을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로 만든 완벽한 작품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 데이비드 호크니 또한 이러한 기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준모 평론가는 ‘호크니’ 중 데이비드 호크니가 사용한 포토콜라주 기법에 집중했다. 회화뿐 아니라 사진 촬영 방식 또한 남달랐던 천재 아티스트 호크니는 카메라 렌즈나 눈에 의해 일그러지는 풍경을 각자 다른 시선에서 찍어 그 사진을 콜라주 기법으로 하나의 장면으로 만들었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호크니 콜라주 작품 속에 활용된 촬영 기법을 설명하며, “우리의 눈은 우리를 속이고 있다. 시각은 형체를 왜곡하기 때문에, 우리는 보는 것을 믿는 게 아니라 믿는 것을 보는 것”이라 말해 영화에 대한 더욱 깊은 해설을 덧붙였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대중적 인기를 얻은 이유에 대해 “호크니는 시각의 왜곡, 진짜를 가장한 가짜 등, 어려운 담론을 쉽게 제시하는 화가”라고 언급하며,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 ‘호크니’는 그림과 사진의 한계를 뛰어넘어, 시각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호크니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호크니 입문서”라며 GV를 마무리했다.
각계각층의 미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호크니’ 릴레이 GV는 13일 CGV압구정에서 ‘다시, 그림이다’의 주은정 역자와, 17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곽아람 조선일보 기자의 GV로 이어져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사진: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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