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김보라 감독, “만화가는 못 됐지만 ‘벌새’로 어릴 적 꿈 이뤄”

입력 2019-08-14 13:20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김보라 감독이 “어릴 적 꿈”을 언급했다.

1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김보라 감독, 배우 박지후, 김새벽이 참석했다.

“사람들이 외로울 때 제 만화를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극 중 은희(박지후)의 손 편지 중 일부다. 기자의 언급에 김보라 감독은 반가움을 표시하며, “어릴 때의 난 만화방 가기가 유일한 취미인 만화광이었다. 그래서 내가 만화에 위로를 받았듯 언젠가 사람들이 내 만화를 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초등학교 일기에 적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근 94명의 벌새 서포터즈를 뽑아서 시사회를 가졌는데, 관객 분들께서 일기처럼 써주신 손 편지를 보며 비록 만화가는 못 됐지만 어릴 적 꿈이 이뤄진 거 같아 기분이 묘했다”고 꿈의 실현을 공유했다.

한편, 영화 ‘벌새’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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