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기획특집②] 방탄소년단, 세계를 흔든 기록의 아이콘

입력 2019-08-16 12:33   수정 2019-08-19 15:53


| 방탄소년단의 역동적 서사
| 최초 그리고 기록의 연속…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BTS
| 그들이 살아가는 법 그리고 사랑하는 아미(ARMY)
| 멤버별 매력분석

[우지안 기자] 세계가 주목하며 매일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다시 신기록으로 쌓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나열하기에도 벅찬 굵직한 기록들을 가볍게 제치며 가요계를 순항하고 있는 일곱 명의 멤버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이들은 전에 본 적 없던 K팝의 역사를 최고의 자리에서 최초의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타임지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빌보드 정상에 세 번 오르는 등 세계적인 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세 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에 동시 진입시키는 등 음악 이상의 영향력을 펼치고 있고 지난 4월에 발표한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중 타이틀 곡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전세계 최단 기록 1억 뷰를 달성하고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로’ 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의 기록은 그들 스스로가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BTS는 지난 5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다시 한 번 수상하면서 3년 연속 수상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된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도 수상하면서 2관왕을 달성하며 '소설50' 에서는 저스틴 비버가 세운 기록을 가볍게 제쳤다.

아이돌 최초 그리고 역대 최연소로 이례적인 화관 문화 훈장을 수상하고 한국 가수 최초로 UN 연설자로 초청돼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기록뿐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이들은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로 참석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방탄소년단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치와 신기록 행진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존재의 근원, '아미(ARMY)'


방탄소년단은 6집 미니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은 아미(ARMY) 그 자체. 아미 여러분들에게 보내는 팬 레터 같은 앨범"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숱한 시상에서도 아미를 언급하며 가장 먼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특별한 애정을 전해왔다. 아미(ARMY)는 방탄소년단 공식 팬덤 명칭으로 방탄복과 군대처럼 방탄소년단도 팬들과 항상 함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약자로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표자'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공식 팬클럽을 제외하고도 국내 아미와 글로벌 아미까지 세계에 퍼져 있는 이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이다. 아티스트를 향한 서포트 또한 세계 최초이며 독보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데뷔 6주년을 맞은 이들에게 팬들은 나이, 국적, 성별을 초월한 서포트를 진행했다. 또한 멤버들의 생일에는 국내외 영상회, 초특급 규모의 광고,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얼마 전 개봉된 아미와의 활발한 소통을 녹여낸 다큐멘터리 영화 '브링 더 소울'은 아미를 극장가로 향하게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음악적 메시지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것은 아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체의 문턱까지 갔던 이들은 지금의 상황에 감사할 줄 아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자신감은 탑재했지만 자만심은 없는 방탄소년단에 모습에 국내외 폭넓은 팬덤 형성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비주얼과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었다고 하기엔 이마저도 부족하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특별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담은 스펙트럼 넓은 예술로 대중음악의 새로운 시도를 꽤했기 때문.

‘학교 3부작’, ‘청춘 2부작’, ‘러브유어셀프’ 시리즈 등의 앨범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유기적인 메시지를 담았고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방탄소년단 내면의 이야기 그 자체였다. 청춘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을 보여주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변화할 줄 몰랐다. 우리 내면의 이야기를 했다. 이런 메시지를 통해 음악을 통해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서로를 충전하는 배터리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 팬들과 서로 충전해주는 사이가 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의 거대한 팬덤의 원인은 이들이 음악적으로 주는 메시지가 컸다고 볼 수 있다.

::RM(김남준)


방탄소년단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인 RM은 최초 멤버이자 브레인을 맡고 있다. 데뷔 때의 활동명은 ‘랩몬스터’였으나 2017년부터 ‘RM’으로 변경해 사용 중이다. 데뷔 전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래퍼로 활동하다 빅히트 소속사로 들어가게 됐다. 팀 내 브레인을 맡을 만큼 명석한 그는 토익 점수 850점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IQ 148이 나올 만큼 ‘뇌가 섹시한 남자’로 통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퀴즈를 가볍게 맞추는 것은 물론 언어 능력이 좋아 해외 활동 시 현지 인터뷰와 수상 소감도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 또한 UN 연설 때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꾸준한 협업도 돋보이는데 세계적인 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와 협업은 물론 최근에는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가수 릴 나스 엑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모든 앨범과 곡 작업에 참여하는 등 그룹의 음악적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그룹 내 가장 많은 프로듀싱 및 작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이돌, 래퍼, 아티스트를 아우르는 정체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독특한 별명도 눈에 띈다. RM은 일명 ‘파괴의 신’, ‘파괴몬’으로 손만 갖다 대면 물건을 잘 부수고 잘 잃어버려서 지어졌으며 이외에도 ‘핑몬(핑크몬스터)’ 등의 귀여운 별명도 다수다.

::진(김석진)


방탄소년단에서 맏형이자 서브 보컬을 맡고 있다. 대학 등교길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데뷔 전 연기자를 꿈꿨으나 현재는 그룹 내 미성 보컬로 감성 보이스와 고운 음색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 니드 유(I NEED U)’, ‘피 땀 눈물’. ‘봄날’, ‘페이크 러브(FAKE LOVE)’, ‘작은 것들의 시’ 등의 앨범을 거듭할수록 특유의 음색에 가창력이 요구되는 파트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라이브 실력 또한 향상되고 있다. 콘서트에서는 안정적인 라이브로 ‘믿고 듣는 라이브’를 보여주고 있다.

멤버들이 인정하는 공식 비주얼로 ‘월드 와이드 핸섬 보이’라는 애칭으로 멤버들이 부르기도 하는데 이에 진은 “데뷔 전에는 솔직히 잘생기지 않았다. 데뷔 후에 팬들의 사랑을 먹고 점점 더 잘생겨지고 있다. 팬들의 사랑 덕분에 잘생겨졌다”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팀 내에서 나이는 가장 많지만 막내처럼 비글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맏형과 막내의 합성어 ‘맏내’로 불리기도 하는데 푼수 같고 소탈한 매력에 팬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잇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잇’(EAT)과 ‘진’의 합성어로 먹방을 잘 찍어서 붙은 별명이다. 또한 외모 만큼이나 감수성 풍부한 보컬로 솔로곡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는 공연 때 빛을 발한다.

::제이홉(정호석)


방탄소년단에서 서브 래퍼로 주로 멜로디가 있는 파트와 함께 메인 댄서를 맡고 있다. 정호석을 뜻하는 ‘J’에 희망을 뜻하는 ‘HOPE’라는 단어가 더해진 활동명을 사용 중이다. 데뷔 전 ‘스마일 호야’라는 이름으로 스트리트 댄서 활동을 하며 빼어난 춤실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유명했다. 출중한 춤 실력으로 팀에 들어왔지만 자연스럽게 랩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뚜렷한 가사 전달력과 개성있는 음색으로 방탄소년단의 랩라인 포문을 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습생 시절부터 멤버들의 댄스 실력을 이끌어주며 ‘안무팀장’, ‘정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댄스 라인인 정국과 지민과는 달리 박력 있으면서도 깔끔하고 담백한 춤선을 자랑한다. 꾸준한 작사, 작곡으로 앨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첫 믹스테이프 ‘Hope World’를 발표하며 가수 제이홉이자 인간 정호석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기도 했다. 제이홉의 믹스 테이프 ‘Hope World’는 제이홉이 느끼고 생각한 솔직한 감정들을 가감 없이 담아낸 곡으로 발매 직후 72개국에서 1위(아이튠즈 차트 기준)를 기록했다.

각종 예능, 방송 프로그램에서 리액션을 담당하고 유머러스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이며 밝고 쾌할한 이미지를 가진 그는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며 앨범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비주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BTS 기획특집①] 방탄소년단, 너를 알고 싶어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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