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2005년 데뷔, ‘유혹의 소나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섹시 아이콘 반열에 올랐던 아이비. 뛰어난 가창력으로 이후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세련된 그녀의 SNS속 일상 패션은 누리꾼들의 큰 주목을 받아, 그녀가 입은 아이템 역시 높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유혹적인 이미지가 강렬하게 자리잡힌 그녀지만 일상 패션에서는 항상 섹시한 느낌을 고집 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의상에 한두가지 트렌디한 아이템을 감각적으로 더하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특징.
헤어 스타일 역시 주로 미디 기장의 브라운 계열을 유지하는 그녀는 개성있다기 보다는 도시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듯 보인다. 메이크업 역시 화사한 피부와 여성스러운 이목구비의 장점을 살려 맑은 피치나 핑크톤을 주로 사용한다.
차세대 워너비스타로 사랑받고 있는 차정원과의 친분으로도 유명한 차정원이 조금 더 담백한 느낌의 스타일을 즐긴다면, 아이비는 조금 더 감각적이거나 여성스러운 아이템을 많이 선보인다. 외모가 가진 화려한 이미지 덕분에 다소 과감한 아이템도 무난하게 소화하는 편. 캐주얼한 의상에도 절묘하게 여성스러운 포인트를 잘 살려낸다.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으면서도, 너무 과하지 않아 유독 더 세련되 보이는 그녀의 코디는 오피스룩으로 더할 나위 없다. 일주일 중 다섯번이나 입어야 하는 오피스룩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바쁜 아침에 매번 뭘 입을지 고민하는 일은 참 번거롭다. 직장내에서 너무 애쓴 듯 보이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인상을 주고 싶은 주고 싶은 이들이라면, 아이비의 무난한 듯 화사한 데일리 룩을 꼭 참고해 볼 것.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
‘월요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짧았던 주말을 뒤로한 채 출근길에 오르는 월요일. 채 주말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평소보다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바쁘게 출근을 준비하며, 무엇을 입을지 고민할 시간조차 아깝다면, 심플하고 편한 차림에 액세서리나 구두 등으로 포인트를 주자.
아이비가 선택한 블랙 니트 톱은 특히 여기 저기 무난한 코디를 완성시켜주는 만능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비는 심플한 니트 톱과 편안한 일자 팬츠를 매치했지만, 날렵한 디자인의 힐과, 볼드한 목걸이를 매치하여 너무 캐주얼하지는 않게 연출했다.
#편안함에 포멀 한방울
정신없는 월요일이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한주의 많은 일들이 진행되는 화요일. 활동적이면서도 적당히 갖춰 입었다는 인상을 주고 싶다면, 셔츠나 재킷을 적극 활용해 보자.
아이비는 포켓이 달려 다소 매니쉬한 느낌이 드는 셔츠나 핀턱 장식이 있는 재킷 형태의 블라우스로 너무 무겁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룩을 완성했다.
또 산뜻한 컬러의 블루 컬러 샌들로 포인트를 준 점도 인상적인데, 스트랩이 가늘고 디테일이 독특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었던 스타일에 신선함을 준다.
#중요 일정 있는 날
공식적인 행사나 조금 중요한 미팅 등의 일정이 있을 때 의상은 언제나 고민되는 부분이다. 적당히 격식을 갖춰야 하지만, 고지식해 보이는 인상은 NG.
이럴 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원피스가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블랙이나 화이트 같은 기본 컬러는 각종 예식 등에도 쓸모가 많으니 꼭 좋은 재질로 유행없이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고를 것. 또 다양한 액세서리와 매치하면 훨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아이비는 앞 부분에 버튼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화이트 민소매 원피스를 커다란 코사지가 달린 스트랩 힐과 매치, 과하지 않게 여성스러움과 유니크함을 살렸다. 또, 블랙 기본 원피스 역시 비비드한 그린 컬러 스트랩힐을 더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코디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조금 쉬어가는 기분으로
주 5일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주의 중심인 수요일에는 조금 쉬어갈 필요가 있다. 이틀을 치열하게 일한 뒤 남은 이틀을 버티기 위해서는 때로 휴식도 필요한 법.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하루 정도는 높은 힐 대신 편안한 플랫슈즈나 로퍼를 선택해보자. 잘 고른 슈즈는 편안함은 물론, 우아하고 여유있는 인상을 준다.
아이비는 차분한 컬러의 니트에 아이보리색 팬츠를 매치, 낮은 굽의 슈즈로 편안하면서 우아한 룩을 완성했다. 또, 캔버스 소재의 토트백을 선택해 한결 산뜻한 느낌이다. 단아한 의상에 맞춰 차분하게 연출한 스트레이트 헤어도 인상적이다.
#대세는 불목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불토(불타는 토요일)’에서 ‘불금’과 ‘불목’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목요일 저녁에 약간 무리해 놀더라도 금요일만 버티면 주말에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불목’이 자리잡은 지 오래.
친구들과 가볍게 맥주 약속이 있다면 너무 꾸미지 않은 듯한 연출로 영하고 발랄한 인상을 줘보면 어떨까. 가끔은 가볍고 귀여운 의상으로 학생때로 다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껴보자.
왼쪽 사진 속 아이비가 입은 흰색 면 소재 원피스는 넓은 넥 장식으로 인해 한층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오른쪽 사진 속 아이비는 퍼프 소매의 면 티셔츠와 미니 랩 스커트로 발랄하면서 편안한 인상을 준다. 특히 다소 스포티한 디자인의 샌들을 매치해 더욱 어려보인다. 복장 제한이 엄격하지 않은 회사라면 시도해 볼 만 하다.
#TGIF, 드디어 금요일
하는 일이 달라도 금요일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은 주5일제 직장인이라면 모두 같을 것.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낼 너무 과하지 않은 선에서 개인의 개성에 맞게 다양한 의상을 시도해보자.
데이트 등으로 여성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화사한 코럴 컬러 원피스를 블루 스트랩 힐과 매치한 아이비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색이나 패턴이 너무 눈에 뛰거나 노출이 있어 부담스럽다면, 사내에서는 심플한 재킷이나 가디건을 더해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중화시킬 수 있다.
또 보다 시크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편이라면 부분적으로 시스루 원단이 더해진 심플한 원피스에 스니커즈를 매치한 코디를 눈여겨보자. 십자가 형태의 목걸이와 낮게 묶어 연출한 헤어스타일, 큰 사이즈의 시계가 ‘힙’한 인상을 준다. (사진출처: 아이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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