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하예 “데뷔 6년 차, 아직 신인으로 많이 알아 초심 잃지 않게 돼 좋다”

입력 2019-08-19 15:14  


[나연주 기자] 발매 첫날부터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된 송하예의 ‘니 소식’. 애절한 멜로디와 이에 걸맞은 구슬픈 목소리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누구나 겪을 법한 이별 이야기를 이렇게 슬프게 들려주니 더 깊이 공감할 수밖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 터지만 어느덧 데뷔 6년 차가 돼 탄탄한 내공을 갖춘 그다. ‘니 소식’으로 자신의 음악적 색을 찾았다는 그는 이제 화제의 드라마 tvN ‘호텔 델루나’ OST ‘Say Goodbye’로 또 한 번 음원차트 상위권을 달리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슬픈 노래를 부르던 목소리와 표정은 뒤로 채 밝은 분위기로 촬영장을 찾은 그. 밝은 얼굴로 슬픈 목소리를 가진 반전 매력을 어필하는가 하면 자신을 ‘우스꽝스러운 사람’이라고 표현한 그의 활발한 성격에 스태프들 모두 놀랐다는 후문. 그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비타민 같은 매력에 빠진 에디터는 언젠가 그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게 됐다.

Q. 화보 촬영 소감

“화보를 몇 번 안 찍어봐서 어색했는데 잘 이끌어주셔서 잘했다. 이번이 세 번째 화보인데 가장 최근이라고 해도 삼 년 전이다(웃음)”

Q. 근황

“라디오 출연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 다른 선배님들 커버 음악 영상도 올리고 연습실에서 지내는 편이다”

Q. ‘니 소식’이 아직도 인기몰이 중이다. 소감이 어떤가

“예상을 못 해서 너무 신기하고 아직도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발라드 장르다 보니 여름에 사람들이 안 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아해 주셔서 좋다. 공감이 많이 되는 가사라 여성분들이 많이 끌리지 않으셨나 싶다”

“처음부터 성공이나 대박을 바랐던 게 아니라 적응이 안 된다. 이런 큰 사랑을 받게 될 줄 전혀 몰라서 아직 얼떨떨하고 정말 감사하다. 기대조차 안 했는데 음원 낸 첫날에 차트 순위에 오른 걸 보고 울었다“

Q. 본인은 어떤 생각으로 불렀나

“당연히 내 연애 경험을 상상하면서도 부르고 선배님들 이별 발라드를 많이 따라 해 보기도 했다. 부를 때는 지금 당장 이별한 사람처럼 부르고 있다”

Q. ‘니 소식’ 발매 후 3개월, 활동 많이 했나

“소속사 대표님의 굳은 의지로 방송 출연은 많이 못 했다.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한 번 출연하고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 커버 음악 영상이 제일 많고 요즘은 짧은 콩트를 찍고 있다. 개그맨분들과 찍고 유튜버분들이랑도 찍었다. 유튜버 조재원 님과 Mnet ‘슈퍼스타K’를 패러디한 영상도 찍어 장문복 씨도 출연했다. 웃찾사 개그맨분들과 몰래카메라도 해봤다. 내가 가식을 못 떠는 편인데 개그맨분들이다 보니 나랑 성격이 비슷하더라. 완전 활발하고 제정신이 아니시더라. 너무 좋았다”

Q. 개그우먼, 도전해볼 수 있나

“나는 개그우먼이 꿈이었던 적도 있다. 나중에 꼭 개그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해 망가지는 콩트를 해보고 싶다”

Q. ‘니 소식’ 덕분에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지지 않았나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모르신다(웃음). 목소리를 들으면 알아보시더라. 입꼬리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신다. 입 보고 알아봤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내 팔자주름이 일자 모양이다. 코부터 입까지 일자로 올라가는 입이라 슬픈 노래를 부르는데 입은 너무 밝아서 각인됐나 보다”

Q. 신인인 줄 아는 사람도 많겠다

“벌써 6년 차인데 워낙 TV에 나오지 않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오히려 좋다. 초심을 잃지 않게 되고 더 열심히 발로 뛰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Q. ‘니 소식’ 발매 전에는 어땠나

“거의 오 년 동안 무명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코러스, 가이드 녹음도 많이 하러 다녔다. 오디션 준비하러 다니는 친구들 레슨도 하고 안 해본 게 없다. 포기하기 싫어서 생계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처럼 계속했다”

Q. 옛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오지는 않던가

“내가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하하). 친구들한테는 연락이 굉장히 많이 왔다. 누구인지 기억 안 나는 사람들한테서도 왔다. 축하해주는 마음이니 너무 감사했다”

Q. ‘니 소식’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

“나라는 사람의 색깔을 만들어준 노래. OST를 많이 불렀는데 나도 내 색을 잘 몰랐다. 이 곡을 받고 나만의 독특한 음색을 찾았다”

Q. 감정 몰입은 어떻게 하고 있나

“웃다가 갑자기 불러야 하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계속하다 보니 기계처럼 하게 되더라. 슬픈 표정 짓고 바로 노래 시작하는 게 요즘에는 자유자재로 된다. 내가 어릴 때 따돌림을 당해본 적 있어 슬픔이 많다. 어렸을 때 느꼈던 외로움이나 슬픔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연인보다 친구나 다른 인간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게 더 슬프게 다가오더라”

“내가 노래에 감정을 잘 이입하는 편이다. 내 노래는 집중을 많이 해야 하다 보니 눈물을 흘린 적은 없는데 다른 선배님들 이별 발라드 들을 때는 많이 울기도 한다. 아이유 선배님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도 가사가 너무 많이 공감되더라”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중학교 때 오디션을 보기 시작하며 나름 정식으로 시작했다. 그때부터 학원도 다니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처음엔 내가 되게 잘하는 줄 알았다(웃음). 도중에는 내가 못하는 부분이 엄청 많은 걸 느끼고 연습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내가 됐다”

Q. 원래 소질이 있었던 건가

“어린 나이에 비해 잘 불렀던 것 같은데 어설픈 면이 많았다. 나는 지금도 연습을 열심히 하면 몇 년 뒤에 또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나를 계발하고 듣는 사람이 좋게 들리게끔 연구를 많이 한다”


Q. 댄스곡 도전 의향도 있나

“춤을 좋아하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줄 만한 실력은 아니다(웃음). 트로트 느낌이 나는 댄스곡을 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다 같이 자라서 트로트를 되게 좋아한다. 한국적인 노래라 좋다. 할머니가 네다섯 살 때 나를 업고 다니며 매일 노래를 부르면 용돈을 주셨단다. 엄마도 회사에서 직장인 밴드를 하셔서 나도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언니도 내가 봤을 때는 일반인들에 비해 노래를 조금 잘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있어서 그런지 잘 드러내지 않더라”

Q. 독특한 타투, 의미가 있나

“손가락의 ‘SONG’은 노래라는 의미인데 내 이름의 성인 ‘송’이라는 의미도 있다.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하자’ 이런 의미다. 강아지 타투는 내가 키우던 강아지인데 판박이 스티커를 형상화하고 싶어 이렇게 했다. 비숑 프리제가 귀여우니 동그랗게 하고 싶어서 했다. 언니와 같이 한 타투다”

Q. 언니와 사이는 좋은 편인가

“애증의 관계다. 미워하지만 사랑하고 너무 얄밉기도 하다. 언니랑 옷도 같이 입는데 내가 맨날 찢어오고 뭔가를 묻혀온다. 전화가 와서 ‘너 지금 그거 입고 있니? 내가 지금 입으려고 했는데’ 이러기도 한다”

“나는 쇼핑에 관심 없는데 언니가 옷에 관심이 많아 같이 입는다. 그 대신 언니한테 잘한다(웃음). 옷 정리, 빨래, 청소 이런 거 다 한다. 그런 걸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시간을 내서라도 청소를 한다. 섬유유연제 냄새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웃음)”

Q.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지 않나

“요즘은 그렇다. 예전에는 나보다 더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 언니도 힘드니까 나는 그냥 꿋꿋이 내 꿈을 이어왔다. 이제 빛을 발하니 언니도 마음이 놓이나 보더라. 사인도 많이 했다. 부탁하기 조금 그러니까 ‘하나 해놓고 나가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거나 한다(웃음). 사람을 잘 안 만나다 보니 인기를 잘 모르겠다. 이렇게 주변에서 좋아해 주시면 그때 느낀다”

Q. 평소 성격이 궁금한데

“남을 웃기는 걸 좋아한다. 분위기가 안 좋다 싶으면 재미있는 행동을 한다든지 웃을만한 거리를 만들든지 한다”

Q. 술도 좋아하나

“너무 좋아한다. 주량은 한 병 정도 된다. 나는 소주파라 소주만 먹는다. 안주 맛있게 나오고 시끌벅적한데 많이 간다”

Q. 그런 곳은 사람들이 많을 텐데

“모자 쓰고 간다. 내가 관종이긴 하지만 편한 자리에서는 편하게 있고 싶다. 알아봐 주시면 다 얘기하고 사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는다”

Q. 어떤 면에서 관종인가

“남을 웃기고 싶어 한다. 인스타그램에도 많이 올리는데 개그감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노래 연습만큼 개그도 연마하고 있다. 소속사에서는 처음엔 말리려고 하시다가 이제는 포기하셨다. ‘네 맘대로 해라’, ‘사고만 치지 마라’고 하시더라”

Q.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 출연했을 때는 어땠나

“그게 벌써 7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내가 지금 하는 음악 활동에 큰 도움이 될만한 일이었다”

Q. 탈락 후 아쉽지 않았나

“사실 경연 프로그램이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되게 힘들지 않나. 어린 마음에 아쉬운 것 반, 홀가분한 것 반이었다”

Q. 데뷔 6년 차, 신인 후배들을 보면 어떤가

“후배나 선배 이런 생각을 잘 안 하는데 나를 잘 몰라서 내가 먼저 인사를 한다. 진짜 좋아하는 후배는 (여자)아이들이다. 걸크러시 콘셉트가 너무 멋지고 실력도 너무 좋고 예뻐서 팬이 됐다”

Q. 걸그룹 연습생 출신, 지금은 걸그룹이나 솔로 가수 중 어떤 게 좋은 것 같나

“외로울 때는 그룹이 부럽고 음악적인 것만 생각했을 때는 솔로가 너무 좋다. 걸그룹은 어린 나이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이 어떤 계획이 없을 때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내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회사의 결정이 중요한 시기라 따라갔다. ‘연습생 해’ 하니까 하고 ‘연습해’ 하니까 하는 거다. 그런데 나는 유별나고 특이해서 다른 친구들과 못 어울렸다. 제정신이 아니다 보니(웃음). 다른 친구들이 나에게 적응을 못 했던 것도 있고 나도 못 견뎠던 것도 있다”

Q.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도 지금 데뷔했나

“여자친구 유주, 마마무 문별 언니, 청하. 내가 휴대폰을 엄청 많이 바꿔서 지금은 연락을 못 하고 지낸다”

Q. 휴대폰을 자주 바꾸는 이유가 있나

“휴대폰을 변기에 빠뜨려 안 켜진 적이 세 번 정도 있었다. 깨뜨려서 완전히 망가진 적도 있다. 조심성이 너무 없어서 10번 넘게 망가뜨렸다. 남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하더라.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주의가 산만해서 그렇다”

Q. 동창들과는 연락하고 지내는지

“웬만한 직장인들이 나보다 더 바쁘더라. 아침에 가서 밤에 오고 또 출근하고 그러니까. 나는 스케줄이 있는 날이 아니면 항상 운동하고 쉬는데 친구들이 바빠 연락이 많이 끊겼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JTBC ‘아는 형님’에 정말 출연하고 싶다. 까불고 싶어서(웃음). ‘아는 형님’이 그나마 내 원래 성격을 받아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Q. 어떤 프로그램 좋아하나

“지난 드라마를 많이 본다. 이상하게 꼭 오래 지나야만 그렇게 눈이 가더라. SBS ‘발리에서 생긴 일’, SBS ‘아내의 유혹’도 이제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색 자체가 예스럽고 촌스럽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은 전 편을 대사까지 다 외웠다”


Q. 지금은 연애 중인가

“지금은 안 하고 있다. 진짜 하고 싶은데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사람을 잘 못 믿겠다. 어렸을 때 연애하다 보니 나도 실수를 하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다 보니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정말 어렵구나 느끼게 됐다”

Q.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할 마음은 있나

“정말 있다. 물론 나도 있어야 하는 건데 마음이 가기도 쉽지가 않고 나를 제정신으로 보는 남자들이 별로 없다. 지금은 아주 차분한데 본 모습을 보면 다들 감당하기 힘들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Q. 본인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내가 안 웃고 가만히 있으면 새침하고 못돼 보인다더라. 그런데 사실 나는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재미있는 사람이다. 나는 나를 우스꽝스러운 사람이라 생각한다. 밝은 얼굴인데 슬픈 목소리를 가진 것도 그렇다. 그래서 반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Q.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은?

“복싱을 이제 시작하는데 먹을 걸 많이 좋아해 굶는 걸 못하겠다. 그래서 운동을 계속하려 한다. 지금은 다이어트를 안 하고 있다. 다음 앨범이 10월 발매 예정이라 해야 한다”

Q. 이상형

“6년째 마동석 선배님이다. 겉모습은 되게 무뚝뚝하고 강인해 보이지만 속은 진국이실 것 같다.  팬으로서 나 혼자 느끼지만 괜찮은 사람 같다. 겉은 어두워 보이지만 실은 전혀 아니고 천사 같은 분이다. 나는 듬직하고 굳세 보이는 남자가 좋아서 마동석 선배님이 이상형이다. 내가 어리광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연하보다는 연상이 좋더라”

“내가 작사, 작곡을 한 곡이 딱 하나 있다. ‘순대’라는 곡인데 마동석 선배님을 생각하면서 쓴 거다. 순대가 겉모습은 특이한데 속은 꽉 차지 않나. 마동석 선배님을 상상하며 썼다. 제목부터 가사까지 다 특이한데 반응이 안 좋았다(웃음).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 내가 이상형이라고 얘기한 적도 있는데 ‘내가 이상형이에요?’ 하시면서 이상하게 보시더라. 시사회에서 만나서 달려가서 ‘제 이상형이에요’ 하니까 ‘특이한 거 좋아하시나 봐요’ 하시더라”

Q. 또래 친구들은 아이돌을 좋아할 나이지 않나

“정말 멋있지만 남자로 안 느껴진다. 날씬한 남자라든지 아기 같은 남자를 보면 그냥 ‘연예인이구나’ 느낀다. 중후한 느낌을 좋아한다. 조진웅 선배님도 진짜 좋아한다. 너무 멋있더라”

Q.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부동의 0순위는 아이유 선배님인데 워낙 바쁘실 테니. 윤민수 선배님 덕분에 남녀 듀엣이 유행이지 않나. 성시경 선배님과 꼭 한 번 듀엣곡을 해보고 싶다”

Q. 롤모델

“아이유 선배님. 나랑 한 살 차이인데 데뷔했을 때부터 좋아했다. 그때는 나도 어리고 선배님도 어리셨는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음악성과 인성, 방송이라 그런 것도 당연히 있겠지만 그 속에서도 진심이 보였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멋있는 사람 같다. 실제로 뵌 적은 없다. 내 작은 꿈 하나가 아이유 선배님과 포옹하는 거다. 꼭 만나고 싶다”

Q. 팬들과 자주 소통하나

“거의 매일 댓글 달고 소통한다. 내가 무명일 때부터 나를 좋아해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그러기가 힘들지 않나. 6, 7년을 좋아해 주시니 가족, 친구처럼 지내며 연락처는 몰라도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나 댓글로 소통한다”

Q. 악플도 많이 보나

“악플도 많지만 댓글이 없는 게 가장 슬프다. ‘못생겼다’, ‘별로다’ 이런 걸 보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기는 편이다. 관심을 안 가져주시는 것보다 싫어하면서 봐주시는 게 차라리 더 좋더라”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내가 힘들고 공백기가 길었을 때도 나를 끝까지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 그 마음만큼 좋은 노래로 보답하고 싶다. 진심이다”

Q. 목표

“행복하게 사는 것. 나쁜 짓 안 하며 사는 것. 나 자신을 못 믿기 때문에 세상이 바뀌고 주변이 바뀌어도 초심을 잃기 싫다. 남을 도와주면서도 살고 싶다. 물욕이 없는 편이라 돈 벌면 기부하고 싶다. 보육원이나 유기견 보호센터, 독거노인분들도 도와주고 싶다. 봉투에 돈을 싸서 직접 찾아가 돈을 나눠드리고 싶다. 내가 도와주고 싶은 사람은 직접 도와주고 싶다”

“내가 받으면 부담스러운데 주는 건 그 사람이 행복해하면 즐겁더라. 금전적인 걸 무시할 수 없다. 내가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주변에 선물도 사주고 어려운 분들 도와주고 싶다. 나는 식욕이 가장 많아서 맛있는 것도 다 먹고 다니고 싶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H&M, 자라,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주얼리: 위드란(WITHLAN)
슈즈: 컨버스, 모노톡시
헤어: 정샘물 이스트 주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선혜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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