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입학처장 김석완·사진)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5.3%인 145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인원이 1.4%(92명) 늘어났다. 수시 모집인원 가운데 학생부교과(일반전형) 590명, 학생부교과(면접전형) 459명, 학생부교과(고른기회전형) 69명,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 113명, 학생부종합(기린인재전형) 26명, 실기(일반전형) 18명, 정원 외 특별전형 166명을 선발한다.
○한의예·간호학 외엔 수능 최저학력 없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는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는 고3 학생이나 2018년 이후 고교 졸업자만 지원 가능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 80%와 출결상황 20%로 1단계에서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고른기회전형)는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시행된다. 국가보훈 대상자, 만 30세 이상 만학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하나에 해당해야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은 2015년 이후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교육과정을 대구·경북지역 고교에서 이수한 자만 지원 가능하다. 학생부(교과·비교과) 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없어 학생의 부담이 적은 전형이다.
학생부종합(기린인재전형)은 입학사정관의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한의예과와 간호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 이뤄져있다.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온라인으로 입력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 간호학과만 있다. 다른 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전형별로 최저학력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어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호학과는 수학 가형이면 1등급 상향해 반영한다. 고교 계열과 무관하게 전 모집단위에서 교차 지원이 가능하며, 수시모집 지원 횟수 제한 6회 이내에서 대학 내 여러 전형을 복수 지원할 수 있다.
○화장품 관련 전공에 지원 많아
대구한의대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고 있으며, 학생복지 및 장학금 예산을 증액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사업 대상 학과(제약공학과, 화장품제약자율전공, 바이오산업융합학부, 화장품공학부)에 입학하는 학생에게는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 2등급 학생들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 기숙사비 4년 전액, 어학연수비 1회를 지원하며, 수능 3등급 학생들에게는 4년간 등록금 50%를 지원한다. 모집단위별, 전형별 최초 합격자 가운데 성적 순으로 상위 50% 이내 학생에게는 1년 동안 등록금 반액을 지원한다. 대구한의대는 또 지역인재장학금과 제한장학금, 입학성적우수장학금, 수능우수장학금, 면학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최근 3년 동안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구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PILOT), 프라임사업(PRIME), 코어사업(CORE), 대학특성화(CK)사업, 산업단지캠퍼스조성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 등에 선정돼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8관왕을 달성했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1997년 전국 대학 최초로 화장품약리학과를 개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기업 화장품 공장을 설립해 중국과 태국 등으로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어 화장품 분야에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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