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수능 최저학력' 변화…상위 1과목 등급만 본다

입력 2019-08-20 16:32   수정 2019-08-20 16:33


이화여대(입학처장 이윤진·사진)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3211명)의 70.01%에 해당하는 2248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89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논술전형 543명, 실기전형 417명, 학생부교과전형 390명을 선발한다.

○영어 지문 논술까지 대비해야

전체 수시모집 정원 가운데 39.95%를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미래인재 833명, 고른기회 50명, 사회기여자 15명을 뽑는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미래인재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교과 영역 및 학교 활동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계발한 자를 대상으로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은 국가보훈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자녀 등을 대상으로, 사회기여자전형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직업군인, 다문화가정, 5년 이상 해외 파견 선교사 자녀를 대상으로 미래인재전형과 동일하게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제출 서류를 토대로 지원자의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 역량 및 학교 활동의 우수성, 발전 가능성 등을 서류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대학 측 설명이다.

논술전형은 543명을 논술고사 70%에 학생부 교과 성적 30%를 더해 뽑는다. 논술고사는 모집 단위에 따라 출제 유형에 차이가 있다. 인문과학대학과 사범대학 인문계 모집 단위는 언어논술Ⅰ로 영어 지문을 제시하기도 한다. 나머지 인문계 모집 단위는 언어논술Ⅱ로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한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포함한다. 그리고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리논술Ⅰ, 의예과는 수리논술Ⅱ로 출제하는데, 수학 교과 과정에서 3개 문항으로 출제한다. 고사 시간은 100분이다.

○고교추천 전형은 면접에도 대비해야

학생부교과전형은 고교추천전형으로 390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2019년 2월 이후 국내 고등학교를 졸업(2020년 2월 졸업 예정자 포함)하고 3학년 1학기까지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5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한 자로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수험생이 이화여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고교별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우선 추천 대상자가 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반영 교과목별 성적 반영이 전 모집 단위에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성적대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면접도 20% 반영하므로 기출문제 등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실기전형은 어학 특기자 60명, 과학 특기자 69명, 국제학 특기자 54명, 예체능실기 162명, 예체능서류 72명 등으로 모두 417명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어학·과학·국제학 특기자 전형은 관련 분야에 우수한 역량과 활동 실적을 갖춘 자여야 하고, 예체능실기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3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최저학력기준 반영 여부 확인 필수

올해 이화여대 수시전형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동 사항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다. 현재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예체능서류전형에 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고 있다.

눈여겨볼 변화 중 하나는 탐구영역 반영 방법이 2020학년도부터 바뀐다는 점이다. 전년도까지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 등급의 평균을 반영했다. 하지만 2020학년도부터는 응시한 탐구영역 과목 중 상위 1과목 등급을 반영한다. 이화여대의 이런 탐구영역 반영 방법을 최대한 전략적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유용하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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