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병영 캠페인은 2012년 1월 한국경제신문사와 국방부가 양해각서를 교환하면서 시작됐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부대 지휘관이 바뀔 때마다 사라지는 일회성 결연 행사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였다. 당시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물산, 빙그레 등 44개 대기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1사1병영을 통해 군부대와 결연한 기업은 이달 20일 기준으로 총 112곳이다. 결연 의사를 추가로 밝힌 기업이 30여 개에 달하는 등 민군 협력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1사1병영으로 맺어진 기업과 군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 가운데 양측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행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단순 위문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 취업 등 군이 필요로 하는 주요 자원과 정보를 제공한다. 1사1병영 캠페인은 장병들의 진로 설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육군 인사사령부와 1사1병영 협약을 맺은 현대그린푸드는 올 하반기부터 육군에서 전역하거나 전역을 앞둔 조리병을 조리사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12일 외국어 교육기업인 시원스쿨은 육군 제72보병사단과 협약을 맺고 군 장병에게 외국어 온라인 강좌 15개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