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에즈라 밀러 이어 메간 폭스까지…할리우드 스타 모여라

입력 2019-08-20 18:46   수정 2019-08-20 18:47





안젤리나 졸리가 아들 매덕스와 함께 내한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 메간 폭스도 한국 땅을 밟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18일 아들 매덕스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공식 일정 없이 한국을 방문한 안젤리나 졸리는 오는 9월 연세대 신입생이 되는 장남 매덕스의 입학을 돕기 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리나 졸리의 내한 사실이 알려진 후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19일 안젤리나 졸리는 아들 매덕스와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한 백화점을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 또 종각역 인근 한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덕수'라는 한국식 이름으로 불리는 매덕스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언더우드학부 신입생 전형에 합격해 생명과학공학을 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출신으로 안젤리나 졸리에게 입양된 매덕스는 케이팝을 좋아하고, 꾸준히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대학 입학을 준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 11월 UN 난민 고등판무관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매덕스와 함께 연세대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매덕스는 아이비리그 등 미국의 몇몇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연세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안젤리나 졸리 측근의 말을 빌려 "젤리나 졸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매덕스가 자랑스럽다'며 '나는 그가 할 모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에 이어 영화 '신기한 동물사전2'에 한국 배우 수현과 호흡을 맞추며 국내에서 더 유명해진 에즈라 밀러도 지난 19일 내한했다.

에즈라 밀러는 국내에서 진행되는 한 뷰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깜짝 내한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에즈라 밀러를 응원하기 위한 수많은 팬들이 모여 인기를 과시했다. 한국팬이 선물해준 과자 가방을 맨 에즈라 밀러의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간 폭스도 20일 한국 땅을 밟았다.

메간 폭스는 개봉을 앞둔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홍보를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오는 21일 진행되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 등 홍보 프로모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간 폭스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스타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닌자 터틀'을 통해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2007년과 2014년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에 왔던 메간 폭스는 5년 만에 '장사리:잊혀진 영웅들'로 내한하게 됐다.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은 평균 나이 17세에 불과한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등이 출연하고, 메간 폭스는 한국전쟁 당시 묻혀진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종군기자 매기 역을 맡았다. 메간 폭스가 한국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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