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표 가족 드라마 ‘위대한 쇼’, 송승헌이 요즘 연기가 재밌는 이유 (종합)

입력 2019-08-21 15:07   수정 2019-08-21 15:13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tvN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 ‘위대한 가족’이 탄생했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 김정욱)’ 제작발표회가 8월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용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이선빈, 임주환, 노정의가 참석했다.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터널’ ‘크로스’ 등을 통해 몰입도 높이는 긴박한 연출력을 자랑했던 신용휘 감독과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재기 발랄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온 설준석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신용휘 감독은 “드라마는 순수한 마음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이 열정을 잃은 국회의원의 모습을 그린다. 위대한의 인생 성장드라마로 유쾌한 가족소동극”이라면서, “우리 드라마는 기존의 tvN 색깔과 다른 결의 드라마다. 요즘에는 공중파도 소재 자체가 자극적이고 독특하지 않나. 요즘 힘든 시대에 유쾌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도 필요하겠다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휘 감독은 “‘남자 셋 여자 셋’ ‘미쓰 와이프’ 등 송승헌의 유쾌한 모습을 봤다. 솔직히 말하면 송승헌의 폭넓은 대중성도 필요했다. 항상 현장에서 밝고 인간적이고 소박한 모습이 참 좋다. 오히려 진중하고 무거운 모습보다 그 모습들이 송승헌의 참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송승헌은 국회의원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아빠 코스프레를 결심한 ‘전’ 국회의원 위대한 역을 맡았다. 그는 “‘남자 셋 여자 셋’ 때는 정말 연기가 뭔지도 몰랐던 시절이다. 준비도 안 되었을 때라 연기를 가장 못했던 송승헌이지만, 가장 순수했던 송승헌이었다.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잊지 못했던 순간이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존의 저와 다른 모습, 조금은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좀 창피한 말이지만 최근 3~4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연기가 재밌고 즐겁더라. 이번 드라마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가볍고 힘 뺀 연기를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요즘 현장에 가는 것이 즐겁고 재밌다. 20대 때 그런 느낌을 빨리 알았다면 ‘조금 더 연기를 잘 하지 않았을까’ ‘좋은 배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위대한 쇼’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진행됐다가 방송 편성이 변경됐다. 이와 관련해 신용휘 감독은 “우리는 사전제작드라마로 기획해 4월부터 100% 스케줄대로 진행하고 있었다. 스태프 근로시간을 가이드에 맞춰서 지키기 위해 여유 있게 시작하고 싶었고, 질 좋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편성이 바뀌는 바람에 후반 작업 여유가 조금 없어졌지만 문제없이 잘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찬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이선빈은 사남매 때문에 첫사랑 위대한과 다시 엮인 시사 프로그램 메인 작가 정수현 역으로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이선빈은 “나에게 사이다 같은 이미지가 있나보다. ‘팩트폭력기’ 같은 사람을 나온다. 누구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캐릭터라 매력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승헌은 “가끔은 남자랑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털털하다. 여배우기에 ‘조금은 여자인 척 좀 해라’라고 말한다. 처음 미팅 때도 10년 정도 알았던 사이처럼 다가오더라. 정말 성격 좋다. 주변에서도 (이)선빈 씨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칭찬을 전했다.

합리적 보수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시사평론가이자 로열금수저 변호사 강준호 역을 맡은 임주환은 “다른 드라마 제작진분들이 서운할 수도 있지만 송승헌 선배님이 출연하신다고 해서 출연 결정을 하게 됐다. 송승헌 선배님과 같이 나와서 오징어가 되더라. 이렇게 태어난 건 어쩔 수가 없더라. 아무리 발악해도 안 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송승헌은 “저희 학교 후배다. 후배랑 함께 촬영한 적이 처음이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의는 동생들을 위해 위대한의 딸 코스프레를 결심한 사남매의 소년가장 한다정 역을 맡았다. 그는 “애기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아이들한테 요즘 유행하는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하면서 친해졌다. 젤리도 같이 사서 먹으면서 친해졌다”면서, “재밌는 드라마니까 많은 기대와 시청 바란다”고 말했다.

‘위대한 쇼’는 가족 드라마로 tvN만의 신선한 도전과 매력이 담겼다. 송승헌은 “‘위대한 쇼’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 힘이 크기 때문에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2회를 시청하고 나면 그 다음 회를 안보면 못 버틸 정도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작품을 향해 자신감을 비췄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8월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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