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사일로 수퍼그래픽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인정받는 2개의 시상식에서 본상을 차지해 겹경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사일로 수퍼그래픽은 둘레 525m, 높이 48m 크기의 16개 곡물창고 외관에 그려진 벽화다. 지난해 4월부터 100여 일간의 작업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이 기간 동안 22명의 도장·도색 전문 인력이 투입됐고 아파트 22층 높이에 이르는 건물 벽화를 제작하기 위해 86만5400ℓ의 페인트가 사용됐다. 벽화 면적은 2만5000㎡로 축구장 4배 크기에 달한다.
소년이 곡물과 함께 책 안으로 들어가 순수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남주 산업진흥과장은 “노후화된 산업시설의 개선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인천을 쾌적하고 선도적인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