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이어진 꽃게 금어기가 끝나면서 대형마트들이 햇꽃게 판매에 나섰다. 통상 봄철 꽃게는 알이 꽉 찬 '암 꽃게'가, 가을 꽃게는 살이 꽉 찬 '숫 꽃게'가 유명하다.
이마트는 오는 22일부터 활 꽃게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는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80개 점포에서는 수조 판매 방식을 도입했고, 나머지 점포에서는 꽃게를 얼음과 함께 포장해 판매한다. 이마트의 활 꽃게 판매는 1년여만이다.
봄 꽃게 철인 올해 5~6월에는 어획량 감소로 시세가 급등하면서 활 꽃게 대신 전년도에 비축한 냉동 꽃게를 판매했다.
롯데마트도 22일부터 28일까지 가을 햇꽃게를 전 점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10척의 꽃게 선단과 사전 계약을 맺고 전북 부안과 충남 태안 등 서해 주요 항구에 수산물 상품기획자를 상주시키며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150t의 꽃게를 선보이고, 10월 말까지 지속해서 할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23일까지 충남 신진도와 전북 격포항 등 산지 계약 어가에서 가을 꽃게를 당일 직송 받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봄에는 어획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시세가 올라 판매를 못 했었다"며 "생산량이 적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치어 방류사업의 규모가 커져 개체수도 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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