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보유한 가맹점 매출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 신용도를 평가하는 별도 등급표를 만들고, 이를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맹점 매출 말고도 휴·폐업 정보, 상권 분석 등을 신용평가에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개인사업자는 재무 상태에 따라 일률적인 대출 기준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새 신용평가 시스템을 대출에 활용하면 개인사업자가 실제 상환 가능성보다 더 높은 이자를 무는 ‘금리 단층’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카드와 나이스평가정보는 우선 하나카드에 새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른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카드사 중 개인사업자 CB 서비스 진출 준비를 마친 건 하나카드가 처음이다. 신한카드도 코리아크레딧뷰로와 손잡고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카드와 나이스평가정보는 개인사업자를 지원하는 공동사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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