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아내 구혜선의 폭로에 대해 드디어 입장을 밝혔다.
그는 21일 사회 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생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안재현은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 나는 구혜선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다. 우리 두 사람 다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래서 (구혜선의)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다"면서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부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돼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 된 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이상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내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 우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좀 처럼 쉽지는 않았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우리는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집을 나오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과 이혼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 휴대전화 속 내용이 공개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별거 중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구혜선이) 경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다"며 "내게는 '무단침입이 아니라 아내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내 휴대전화를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고 있던 나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대표와 대화 내용에 관해선 "(구혜선에 대해) 욕을 하지 않았다. 그날 밤 나는 더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다. 그 며칠 후 그녀가 바로 이혼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합의서와 언론 배포글을 보내왔고 법원에 28일 신청예정이니 변호사를 선임하라 했다"며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했고 집도 팔아야 했고 나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밖에 없었다. 이는 회사가 우리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안재현은 "나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글을 봤다. 긴 대화 끝에 서로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더불어 그는 "우리 개인사 때문에 피해를 본 회사 및 방송 관계자들께 죽을만큼 죄송하고 면목이 없고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분명받고 있을 아내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는 힘들다. 다 내가 부족해서 내 개인사를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구혜선은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구혜선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합의이혼 절차를 밟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다음은 입장 전문
안재현입니다.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구혜선님을 많이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습니다. 저희 두사람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습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데다 어젯밤 주취중 뭇여성들과 연락을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있을수없어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시간이었습니다 .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습니다.
저는 구혜선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구혜선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 저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월8일 대표님미팅이 있었고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않았습니다. 8월9일 밤 그녀는 별거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습니다. 저에게는 '무단침입이 아니라 와이프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제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습니다.제핸드폰 문자를 보던중 대표님이 두사람미팅후 서로 다른이야기를 한부분을 물어보셨고 (집요구한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권리도없고 요구할이유도없다고) 그에대한 답을한 문자입니다.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날밤 저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습니다.
그몇일후 그녀가 바로 이혼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변호사를선임했고 합의서와 언론배포글을보내왔고 법원에 28일 신청예정이니 변호사를선임하라 했습니다.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했고 집도 팔아야했고 저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회사가 저희 개인의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적 없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저희의 개인사 때문에 피해를 본 회사, 방송 당일 피해를 입으신 미우새 관계자 분들, 제 드라마 현장 관계자 분들께 죽을만큼 죄송하고, 면목이 없고,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분명받고있을 와이프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는 힘듭니다. 다 제가 부족해서 저의 개인사를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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