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재테크쇼]방미 "해외부동산투자, 그래도 믿을 건 미국뿐"

입력 2019-08-22 14:02   수정 2019-08-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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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는 미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비자입니다. 영어는 중요치 않아요."

가수 겸 방송인인 방미 방미TV 대표는 22일 열린 '2019 한경 재테크쇼'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미국을 추천했다. 미국은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법과 제도가 잘 정비돼 있다는 것이다.

세금도 많지 않다. 방 대표는 "한국은 취등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이 많지만 미국은 부동산 거래로 120만달러 미만의 수익에 대해서는 양도세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부동산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는 비자 발급을 꼽았다. 영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영어 문제는 현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100~150달러면 구할 수 있다"며 "법적인 것도 300달러면 변호사를 고용해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부동산은 또 달러 투자를 겸하기 때문에 환율 효과에 따른 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부동산은 물론 환율에 대한 자신의 시각이 없다면 우선 공부부터 하라고 강조했다.

동남아 투자의 경우 피하라고 권고했다. 동남아의 경우 현지 부동산을 단독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지 사람과 공동 보유해야 하는데, 수익 배분 시점에 되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조언을 했다. 방 대표는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지금도 아파트를 강력 추천했다"며 "새 집, 분양받는 아파트는 조금 무리해서 빚을 내서라도 사야 한다"고 했다. 새 아파트는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거주 목적으로 들어가 살다가 팔면서 수익을 내라는 것이다. 이사를 많이 다니라고 말했다.

고령자들에게는 눈높이를 낮추라고 했다. 그는 "분양의 경우 시공 기간과 입주 후 가격이 오를 때까지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령자들은 그 정도의 시간을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도 자신의 사무실 겸 집이 있는 청담동 등 집값 대비 4% 이상의 월세가 나오는 곳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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