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를 운영하는 신세계톰보이는 다음달 말 남성복 라인을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디자인, 가성비 등 기존 여성복의 특징을 남성복에도 적용한 신상품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남성복은 슬림핏을 강조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편안한 실루엣, 오버사이즈, 세련된 색감 등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할 예정이다. 광고 모델로는 레논 갤러거(사진)를 발탁했다. 영국의 인기 밴드 오아시스 멤버인 리엄 갤러거의 아들이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남성복은 다음달 말부터 신세계백화점과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 문을 여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판매된다.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 안에 숍인숍 형태로도 들어간다. 신세계톰보이는 구체적인 콘셉트와 가격대 등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들처럼 여성복과 남성복 라인을 모두 갖춰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패션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1977년 ‘톰보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세대 국내 여성복 브랜드다. 2010년 부도난 톰보이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1년 인수했다.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해 지난해엔 매출 1125억원을 기록, ‘메가브랜드’가 됐다. 올해 4월엔 중국 최고급 백화점인 SKP에 입점하는 등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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