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찬란한 진가를 또 한 번 보여줬다.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많은 사람들의 수요일과 목요일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바로 이야기를 온전히 이끌어가는 신세경이다.
신세경은 성리학이 뿌리 깊게 잡힌 조선에 소중한 변화를 심어가는 최초의 여사(女史) 구해령으로 열연 중이다. 연일 찬사를 이어가는 신세경만의 감정 자극 연기는 어젯밤에도 빛을 발했다.
'신입사관 구해령' 21-22회에서 신세경은 구해령 그 자체였다. 뚜렷한 소명의식을 가진 사관부터 떨리는 설렘이 주체되지 않는 여성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을 섬세히 그려내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주상의 침전인 대조전에 입시하라는 명을 받은 구해령(신세경 분). 입시를 불허한 상선과 상궁들의 만류에도 불구, 해령의 불타는 사명감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결국 입시가 아닌 규청을 택한 그는 내금위에 발각되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았다.
해령은 어명을 어겼다는 연유로 옥사에 갇히게 돼 폭발적인 긴장감을 자아냈다. 두려움이 스치는 순간에도 끝까지 두 손에 꼭 쥔 사책은 해령이 사관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던 대목이기도. 이후 선배 민우원(이지훈 분)의 지부상소를 비롯해 예문관 사관들의 파업과 성균관 유생들의 호곡권당으로 어명은 거둬들여졌고, 해령 역시 옥사에서 풀려났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사랑에 빠진 해령은 가슴 일렁이는 두근거림을 전했다. 옥사에 찾아온 이림(차은우 분)을 보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차오르는가 하면, 삼보(성지루 분)의 의도치 않은 방해 공작 때문에 첫 키스의 타이밍이 어긋나 아쉬워한 이림의 볼에 뽀뽀를 해주는 적극적인 모습은 안방을 핑크빛 떨림으로 가득 채웠다.
본격적으로 이림과의 로맨스가 시작된 가운데, 강렬한 엔딩을 장식한 해령을 찾아온 어명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편 신세경 주연 '신입사관 구해령' 23-24회는 오늘(2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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