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구혜선 폭로 후…광고 OUT, '신서유기'까지 퇴출 위기

입력 2019-08-23 10:24   수정 2019-08-23 10:25



안재현이 구혜선과 이혼 갈등을 겪으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안재현이 모델로 활동했던 화장품 브랜드 멀블리스 측과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는 최근 안재현이 등장한 홍보물 제거에 나섰다. 아내 구혜선과 이혼 과정에서 불거진 폭로전으로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판단한 것. 뿐만 아니라 결혼 전부터 출연했던 tvN '신서유기'에도 하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멀블리스 측은 공식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과 관련한 모든 광고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삭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재현이 구혜선과 신혼 초기 선보인 '사랑꾼' 이미지가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브랜드 콘셉트와 적합하다고 판단돼 계약을 진행했지만, 파경 논란과 SNS 폭로전으로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는 것.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는 판단에 안재현의 얼굴을 지우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지오다노 역시 F/W 모델로 화보를 촬영한 안재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철거하라고 각 매장에 안내문이 내려왔다. "매장 내 안재현의 이미지를 모두 제거하라"는 것.

지오다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안재현의 모습은 삭제됐다.

지오다노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논란으로 안재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홍보물 철거를 지시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재현이 결혼 전부터 출연했던 tvN '신서유기' 시리즈에도 하차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재현은 2016년 '신서유기' 시즌2부터 고정 멤버로 합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주면서 지난 2일 막을 내린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3'까지 출연했다. 하지만 구혜선과 불화가 SNS 폭로전을 통해 공개되면서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신서유기'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 시즌7 방송을 준비 중이다. '신서유기' 시리즈는 지금까지 멤버 교체 없이 이어져왔다. 군대에 갔던 규현도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뽐냈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엔 안재현의 출연이 당연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서유기' 제작진은 "안재현의 출연과 편성과 관련해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혜선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안재현이 '신서유기'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힌 부분이 있다. 안재현이 '신서유기'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바, 향후 출연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블러드'에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이후 '신서유기' 수장 나영석 PD의 제안으로 '신혼일기'에 출연해 달달한 신혼 부부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직면했고, 구혜선은 "남편이 변심해 이혼을 원하지만 저는 가정을 지킬 것"이라며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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