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의 김선아가 재벌가 인맥의 보고이자 정재계 비선실세로 통하는 J부티크 사장의 포스를 선보인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되는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여성들의 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드라마. 여성 장르물을 표방했다.
김선아가 맡은 제니장은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의 하녀로, 그리고 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면서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 가득한 인물. 아름다움과 지략, 따뜻한 온정과 협박, 어울리지 않는 조합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최고의 전략가다. 그러면서 데오가와 관련해 숨겨진 아픔을 지니고 있다.
김선아가 욕망과 아픔을 동시에 갖춘 제니장에 몰입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그는 강렬한 레드립과 보랏빛 실크 블라우스,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낸 제니장이 재킷을 어깨에 걸친 채 팔짱을 끼고 도도한 포즈로 조사실에 앉아 있다. 극 중 제니장은 어떠한 이유로 조사를 받게 됐으며 조사실에서도 어쩜 이리도 당당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김선아는 첫 촬영을 마친 후 "8년 전 '여인의 향기'로 호흡을 맞췄던 박형기 감독님과의 재회에 감회가 새롭다. 이번 작품은 정말 뜻 깊은 선택이자 예감이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 시간 팬이자 롤모델이었던 장미희 선생님과는 언제나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드디어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떨린다. 그래서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긴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김선아는 "제니장은 욕망을 쫓아 날아가는 불나방 같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데오가에 아픔이 많은 반전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선아는 '시크릿 부티크'에서 극을 이끌어 나가는 단연 독보적인 캐릭터인 제니장을 200% 표현해내고 있다"며 "눈빛부터 목소리까지 상상으로만 그렸던 제니장의 모습을 만들어낸 김선아의 열정과 그 열정으로 한층 생동감 있어진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는 SBS 수목극 '닥터탐정' 후속으로 방송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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