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230억원 투자 유치 성공

입력 2019-08-23 15:24   수정 2019-08-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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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가 멀티코인 캐피털 등 암호화폐 전문 펀드로부터 2000만달러(약 230억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솔라나는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인 ‘샤딩’ 없이 자체 알고리즘인 역사 증명(Proof of History)을 기반으로 빠른 거래 처리 속도를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역사 증명 알고리즘은 노드(데이터 검증자)가 네트워크의 모든 사건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사건의 시간과 순서를 확인한다. 일반적인 블록체인과 달리 데이터를 병렬 처리해 확장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솔라나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 인터넷이 갖고 있는 대역폭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처리하는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존 인터넷 기반 응용 프로그램들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최고경영자는 “솔라나는 역사 증명 방식을 비롯한 7가지 자체 기술로 확장성을 해결해 다른 프로젝트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현재 인터넷 수준의 확장성을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전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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