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1 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84회에선 윤선우(주상원 역)가 애타게 찾아 다닌 첫사랑의 죽음과 둘 사이의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가 자신 몰래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첫사랑 보라를 협박해 떠난 것을 알게 된 윤선우는 첫사랑의 흔적을 찾아 미파도로 떠났다. 미파도의 어르신들을 통해 보라가 살았던 집으로 추정되는 곳에 찾아갔지만 보라는 없었고, 보라의 사진을 보고 놀라는 부부가 수상해 밤새 그 집 앞에서 기다리며 그녀의 흔적을 찾았다.
결국 밤을 새며 기다린 윤선우에게 돌아온 사실은 보라의 죽음 이었다. 남자는 보라가 2년전 뭍에 일을 보러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집사람이 친자매 처럼 지낸 사이라 시신을 화장 해서 나무 밑에 묻었으 니 길을 따라 바닷가에가서 가장 큰 나무 밑을 확인해 보라고 전했다.
남자의 말대로 보라가 묻힌 나무를 발견한 상원은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오열 하기 시작했고, 늦게 와서 미안 하다며 사죄 했다. 이때 윤선우의 감정 연기는 빛을 발했다. 자신의 아이까지 임신했지만 그 사 실조차 알지 못하고 무력하게 첫사랑을 떠나 보내야 했던 연인의 먹먹함과, 안타까움이 녹아있는 눈물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이후 배를 타고 떠나려는 윤선우에게 보라가 아들 남겼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며 극에 궁금증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윤선우는 ‘여름아 부탁해’가 첫 주연작 임에도 안정적이며,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 고 있다. 특히 첫사랑을 찾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다정하고 젠틀한 모습만이 아닌 분노와 애절 함, 먹먹함이 담긴 깊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내며,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와 빠른 전개로 지상파 시청률 20%를 차지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여름 아 부탁해’. 앞으로 윤선우의 아들을 찾는 과정과, 이영은과의 관계의 발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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