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로코력 만랩 여진구, 이토록 설레는 사랑꾼이라니…안방극장 '심쿵'

입력 2019-08-25 09:57   수정 2019-08-25 09:58

호텔 델루나 (사진=방송캡처)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묵직한 연기 내공이 완성한 무한 매력으로 ‘만찬 커플’ 로맨스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3회에서 구찬성(여진구 분)은 장만월(이지은 분)을 향한 더욱 애틋해진 마음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만월을 웃게 하려는 능청스러운 장난부터 아픈 과거를 위로하는 따뜻함까지, 극을 가득 메운 여진구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매 순간 빛이 났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장만월은 유도교를 건너는 49일 동안 이승의 기억이 하나씩 지워진다고 말하면서도 “마지막까지 너는 지킬게. 마지막 한 걸음이 끝날 때까지 너는 기억할게”라고 약속했다. 이미 이별을 알고 시작한 사랑이기에 더욱 애틋하고 가슴 아픈 약속이었다. 그럼에도 구찬성은 장만월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장난 가득한 고백으로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 만월 표식을 손바닥에 그리며 “여기 있잖아요. 장만월 씨 거”라고 말하기도 하고, “지금 웃으면서 보고 있는 남자도 끼워줘요. 이런 순간을 기억해요”라며 장만월의 손을 꼭 잡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구찬성은 장만월과 고청명(이도현 분)의 가슴 아픈 마지막과 장만월의 처절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는 “그 오랜 시간 그자를 기다리며, 그자가 오면 그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소멸해버리고 싶었어”라는 장만월의 고백에 “대신 내가 왔다. 나는 당신의 고통의 바닥을 없는 걸로 뒤집어 줄 순 없지만 거기서 끌어올려 주고 싶다”며 진심을 고백했다. 그리고 절대 소멸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장만월을 꼭 안았다.

여진구는 장만월을 향한 사랑이 커질수록 예정된 이별의 슬픔 역시 깊어지는 구찬성의 내면을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언젠가는 지고 떨어지겠지만, 피어있을 때만큼은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월령수의 꽃처럼, 한결같이 단단하고 예쁜 사랑을 전하며 더욱 애틋한 로맨스를 완성하고 있는 것. 능청스럽게 장난을 치는 와중에도 장만월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내며 시청자들까지도 설레게 만들었다.

또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픈 과거를 품고 살고 있는 장만월과 애틋한 포옹을 나누며 세상 둘도 없는 다정한 ‘로코킹’으로 거듭났다. 매 순간 깊이가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여진구의 저력은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호텔 델루나’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특히 방송 말미 반딧불이로 남은 고청명(이도현 분)의 혼령과 마주한 구찬성의 변화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호텔 델루나’ 14회는 오늘(2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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