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 등장한 '파베르제의 달걀'이 화제다.
2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달걀인 '파베르제의 달걀'이 소개됐다. 파베르제의 달걀은 황후를 사랑한 황제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물건이었다.
알렉산드로 3세가 표도로브나 황후가 부활절 달걀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되면서 탄생했다. 알렉산드로 3세는 보석 장인 피터 파베르제에게 달걀 모양의 보석을 만들게 지시했다.
피터 파베르제는 알렉산드로 3세의 지시대로 달걀을 만들기 위해 하루 13시간 씩 15개월동안 작업을 해 탄생시켰다.
그렇게 탄생한 파베르제의 달걀은 흰색으로 된 금 달걀 안에 금으로 만든 금색 노른자가 있었고, 그 안에는 눈이 루비로 장식된 암탉이 있었다. 선물로 받은 황후는 깊이 감동했고, 알렉산드로 3세는 매년 파베르제에게 달걀 공예품을 주문해 선물했다. 알렉산드르 3세 사후에도 황실의 전통을 이어 아들이 어머니와 부인이게 달걀 공예품을 선물했다.
하지만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황실이 붕괴되면서 파베르제의 달걀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다. 파베르제가 만든 달걀은 총 50개로, 그 중 8개는 러시아 혁명 이후 행방불명됐고, 42개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4년 미국의 한 벼룩시장에서 행방불명된 달걀 중 하나가 발견됐다.
이 파베르제의 달걀은 영화 등 첩보물에서 악당들이 갖고 싶어하는 달걀로 많이 사용됐는데, 그 가치가 엄청났다. 한 예로 2007년 런던 경매장에 파베르제의 달걀이 나왔는데 1850만 달러에 낙찰됐다. 당시 한화 가치로 172억원에 낙찰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새로 발견된 달걀은 수백억원대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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