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차화연, 강렬 카리스마부터 애절한 눈물까지

입력 2019-08-25 22:13   수정 2019-08-25 22:14

차화연(사진=방송화면캡쳐)

‘황금정원’ 차화연(진남희 역)이 탁월한 완급 조절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가 자신의 진짜 삶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휴먼 멜로 드라마로, 배우 차화연은 진남희 역으로 분해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어제(24일) 방송된 ‘황금정원’ 21-24회에서 차화연은 병이 재발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족이 아닌 비서 조미령(한수미 역)에게만 의지하며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재발이 믿기지 않는 차화연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절망적인 감정을 드러냈고, 그동안 강렬한 카리스마 속에 감춰져 있던 외로움을 완벽히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30년 전 병의 첫 증세가 나타났을 때를 회상하던 차화연은 자조적인 목소리로 “그 무서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오로지 나 혼자 감당했다는 거야!”라고 말하며, 본인이 아플 때 연락 두절 된 채 외도를 저지르고 있었던 남편 김유석(최대성 역)을 오랫동안 미워하고 배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완벽히 전달했다.

이어 차화연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아들 부부에게 비행기 티켓을 선물 받았고, 이에 김유석이 “쓸데없는 짓 했다. 네 엄마가 회사 비울 사람이냐?”라고 말하자 “아냐. 나도 이제 좀 쉬고 싶다. 맘 편히 다녀오게 네가 하루 빨리 일 배워”라고 말해 남편과 아들 부부를 놀라게 했다. 자신의 선택에 즐거워하는 가족들을 보며 생각에 빠진 차화연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본인의 병을 숨기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30년 만에 가족 같은 가족을 갖게 됐지만,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와 외로이 감내하려고 하는 차화연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연민의 감정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본인의 병까지 숨긴 차화연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관계 김유석과 조미령 그리고 과거를 감추고 있는 며느리 오지은(사비나 역) 등의 서사의 한 중심에 있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연기를 보여주며 극의 풍성함을 더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차화연이 출연 중인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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