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서울 2019’는 서울시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여는 행사다. 샌프란시스코(미국), 런던(영국), 베이징(중국) 등 20여 개 도시에서 3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프랑스 크리에이티브밸리, 독일 로켓인터넷, 싱가포르 리볼브아시아 등 글로벌 투자회사 50여 곳도 만나 볼 수 있다.
4일은 사전행사의 날이다. 글로벌 초청인사들이 서울창업허브, 다시세운플라자, 서울바이오허브, 양재 R&D허브 등을 둘러본다. 캠퍼스 아이디어톤, AI 데모데이 등의 사전행사도 열린다.
5일엔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세미나 등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스타트업게놈의 진 프랜코이스 고디어 대표가 마이크를 잡는다. 고디어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손꼽히는 연쇄 창업자다. 2개 대륙에서 5개의 스타트업을 세웠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신 동향을 설명한다.
두 번째 기조 발표자는 그랩벤처스를 이끄는 크리스 여 대표다. 그랩벤처스는 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이 지난해 세운 벤처캐피털이다. 여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 페이팔 등을 거쳤으며 인물로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톱 클래스 스타트업이 되기 위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5일 행사 중엔 ‘테스트베드 피칭대회’가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 대표가 국내외 투자자들 앞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장이다. 스타트업 대표들이 5분씩 설명하면 투자자들과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 150명이 점수를 매긴다. 서울시는 높은 점수를 얻은 회사에 자연스럽게 판로 개척, 투자 유치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오후 3시 DDP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스타트업 취재팀 엣지가 기획한 ‘스타트업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업을 빠르게 키우는 ‘스케일업’ 전략에 대해 격의 없이 논의하는 자리다.
위워크의 대항마로 꼽히는 토종 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의 김대일 대표, 서울에 노란색 킥보드 ‘씽씽’ 열풍을 몰고 온 피유엠피의 윤문진 대표가 나란히 마이크를 잡는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어떤 전략으로 빠르게 덩치를 키울 수 있었는지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벤처캐피털을 대표해 콘서트에 나선다.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 스타트업을 고르는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토크쇼 진행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를 이끌고 있는 김홍일 센터장이다. 디캠프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다.
스타트업 서울 2019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스타트업 토크콘서트는 사전 참가신청도 받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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