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에치에프알에 대해 “올 3분기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향 장비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6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최준영 연구원은 “통신장비 업종 특성상 하반기 실적 강도가 높은 데다 이르면 4분기부터 미국향 프론트홀(Fronthaul) 수주가 기대된다. 현 시점에선 2020년 해외 실적을 감안해 매수해야 한다”면서 에치에프알의 내년 실적을 매출 3562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으로 추정했다.
프론트홀은 SK텔레콤이 처음 상용화한 기술로 통신사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시 전송로 구축 및 임대비용을 30~40% 줄여주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최 연구원은 “LTE(롱텀에볼루션) 기준 9000억~9500억원 수준의 전송로 임대료는 5G 망에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프론트홀 장비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도 통신사들이 지역별로 보유한 망을 서로 공유하면서 망 임대료를 주고받는데 기지국이 늘어날수록 상호 전송로 임대료 부담이 커지므로 프론트홀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버라이즌, AT&T의 프론트홀 연간 발주금액은 SKT보다 5배 정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5G 프론트홀 시장에서 에치에프알의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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