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좋아 대회 참가…트로피 너무 커 깜짝 놀라"

입력 2019-08-26 15:06   수정 2019-11-24 04:56

“캐나다가 좋고 아이스 카푸치노가 너무 맛있기 때문이에요.”

고진영(24·사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선 전관왕을 향해 질주할 정도로 ‘무서운 선수’다. 그러나 평소엔 아이스 카푸치노를 좋아하고 주변을 살뜰히 살피는 20대 중반의 아가씨일 뿐이다. 당초 그는 지난 9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한국에 남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캐나다가 좋아서 대회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바꿨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우승 확정 후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트로피가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18번홀(파4) 그린으로 이동하면서는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어깨동무를 하고 밝은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브룩과 함께 걸어오는데 관중의 환호성이 들렸다. 그래서 ‘브룩, 너를 위한 함성이야’라고 말했더니 그가 ‘아냐, 너한테 보내는 거야’라고 말해 웃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30일 막을 올리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 뒤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가족, 친구들, 매니저와 함께 4승을 자축하고 싶다. 술도 한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