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에 추석자금 96조 푼다

입력 2019-08-27 17:34   수정 2019-08-2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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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을 전후로 상여금 등 명절 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96조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10조원 늘어난 규모다. 연휴 기간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는 역귀성객도 요금 30~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추석 자금 지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농협·신한·우리 등 14개 시중은행을 통해 총 37조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56조원 규모의 기존 대출·보증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KTX 역귀성객에게는 요금을 30~40% 할인해준다.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주차장은 무료 개방한다. 공공데이터포털 웹사이트에서 무료 개방 주차장을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정부가 운영하는 노숙인 무료급식 및 보호시설, 결식아동 급식 지원, 가출청소년 보호시설 등에서는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다문화가족과 가정·성폭력 피해 지원센터 등도 평상시대로 운영한다.

근로·자녀장려금도 법정기한인 9월 30일보다 20일 앞당겨 추석 전 조기 지급한다.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상품권)의 개인별 구매한도가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나고, 모바일상품권 구매자에 한해 할인율도 기존 5%에서 ‘6% 이상’으로 높아진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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