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에게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손범수는 같은 아나운서 출신 진양혜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그는 "아내라는 것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했었는데 모르고 헤아리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내내 양혜 씨에게 빚이라고 할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범수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참석한 진양혜는 "남편이 인기 많아서 부럽다. 현장에서 남편이라는 느낌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공적인 자리에서 훈련이 됐나봐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범수는 4년 후배 진양혜 아나운서와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용기백배 내서 '양혜야 나랑 결혼해주지 않을래?'라고 했는데 반응은 너무 예상 밖이었어요. '미쳤나?' 이런 식이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진양혜는 "KBS 3월에 정식 발령을 받았는데 7월 제 생일 즈음해서"라며 "'이 사람이 미쳤나 보다. 결혼을 하자고? 날 어떻게 보고'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제가 착해서 별말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결국은 결혼하게 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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