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한국에 국가 간 약속 준수 촉구하고 싶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나는 (한국에) 국가 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주장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불행히도, 우리는 양국 간 상호 신뢰를 해칠 조치가 (한국에 의해) 취해진 상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G7 정상들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우리는 북미 협상(talks)을 지지하고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 日 농업시장 미국에 추가 개방 "퍼주기"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따로 만나 양국 간 무역협정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습니다.
일본이 미국 농산물 수입 규모를 현재 140억 달러 규모에서 210억 달러 규모로 크게 확대하는 등 농업시장을 추가로 개방한다는 게 주요 뼈대입니다.
일본은 이를 위해 미국산 소고기의 관세율을 38.5%에서 9%로 대폭 낮추는 등 관세장벽을 허물 방침입니다.
'퍼주기' 논란에는 한일 대립 상황에서 긴밀한 미일 관계를 과시하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트럼프 "中, 무역합의 희망 진정성 확신…협상 시작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는 중국의 진정성을 확신한다며 조만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 전 기자들에게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먼저 전화했다는 점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복귀 의사를 밝힌 만큼 "우리는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해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극에 달한 미중 무역전쟁이 강대강 대치 국면에서 벗어나 협상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 뉴욕증시, 트럼프 무역협상 낙관…다우, 1.05% 상승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은 데 따라 상승했습니다.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93포인트(1.05%) 상승한 25,898.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27포인트(1.10%) 오른 2,878.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1.97포인트(1.32%) 상승한 7,853.7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법사위, 曺 청문회 내달 2∼3일 합의…증인·참고인 협상 '난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9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청문회 법정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자유한국당은 청문회를 앞두고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의 대상자는 전부 청문회장에 불러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은 조 후보자의 어머니 박모 씨,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씨, 딸 조모 씨, 동생 조권 씨, 조권 씨의 전 배우자 조모 씨,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관계자, 사모펀드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관계자, 웅동학원 관계자 등 수십명에 달합니다.
◆ 우산 챙기세요 … 출근길 곳곳 비
오늘 아침 우산 챙겨 나오셔야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은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 있는데요. 서울 등 수도권의 비는 아침이면 서서히 그치겠습니다.
낮 동안 구름이 많이 끼면서 늦더위도 주춤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29도로 어제보다 3도가량 낮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에 많은 곳은 3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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