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는~, 거꾸로 콘덴싱 등 친환경 보일러 대중화 이끌어

입력 2019-08-28 16:41   수정 2019-08-28 16:42

귀뚜라미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친환경·고효율 보일러 기술을 계승, 발전시켜왔다. 이를 위해 2009년 ‘4번 타는 가스보일러’를 출시한 이후 ‘거꾸로 콘덴싱 가스보일러’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등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특히 주력제품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며 ‘친환경 1등급 보일러 대중화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내장형 온수탱크를 활용해 풍부한 난방수와 생활온수를 공급하는 ‘저탕식 보일러’, 2개의 열교환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콘덴싱 보일러’의 강점을 두루 갖췄다. 열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특허기술인 하이핀 연관을 적용해 저탕식 열교환기를 소형화해 부피와 무게는 줄이고 온수공급 능력은 강화했다. 또 최고급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적용한 2차(잠열) 열교환기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1차 열교환기에서 미처 흡수하지 못한 배기가스에 남아 있는 열을 난방과 온수 생산에 재활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저녹스 1등급 일반보일러를 개발해 2015년부터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할 수 없는 노후 주택 등에 보급하며 미세먼지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고 있다. 대표 모델인 ‘거꾸로 IN-eco 가스보일러’는 보통 4등급인 시중 일반 보일러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8분의 1 수준으로 낮다. 콘덴싱 보일러 설치에 필수인 응축수 배수구가 없어도 된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콘덴싱 보일러 보급 사각지대 해소에 적합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재도약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냉난방 엔지니어링 기업’을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혁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마곡동 대지면적 9900㎡에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의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도 설립했다. 최적의 생활환경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난방, 정밀·제어, 냉동, 공조, 신재생에너지 기기 등 5개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과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곳엔 귀뚜라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냉난방 주력 계열사 산하의 8개 연구소와 연구원 300명이 입주했다. 서울, 인천, 충남, 경북 등지에 흩어져 있던 주력 계열사 연구소를 한데 모아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것이다. 귀뚜라미는 R&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연구원을 5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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