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 정준원, 시니컬 눈빛+말투... ‘사춘기 둘째 한탁’ 완변 변신

입력 2019-08-28 14:55   수정 2019-08-28 14:56

‘위대한 쇼’ 정준원 (사진=방송 화면 캡처)

‘위대한 쇼’ 정준원이 까칠한 중학생 소년으로 변신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정준원은 지난 27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 누나 한다정(노정의 분)과 함께 위대한(송승헌 분)의 집에 입성하는 사남매 중 둘째 한탁으로 분해 존재감을 남겼다.

현재 사남매의 엄마는 뺑소니 사고로 인해 죽고, 아빠는 갚을 수 없는 도박 빚만 남긴 채 도망치면서 2년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있는 상황.

아직 미성년자인 다정은 동생들을 위해 친아버지일지도 모르는 대한을 찾아갔다. 보호자가 돼 줄 대한의 앞에서 싹싹하게 비위를 맞추려는 다정과 달리, 사남매 중 둘째인 탁은 무심한 표정과 빈정거리는 말투로 대한을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자신과 피도 섞이지 않은 생판 남인 대한이 자신을 비롯해 쌍둥이 동생들을 거둘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탁은 대한의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아침 식사를 하기 전까지 핸드폰 게임에 열중했고, 이를 보다 못한 대한은 탁의 핸드폰을 뺏은 뒤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하지만 도리어 대한의 간섭에 화가 난 탁은 “폭군이네 폭군. 국회의원 왜 떨어졌는지 알만하다”라는 삐딱하게 반응하면서 세상에 불만이 많은 사춘기를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시니컬한 둘째 한탁을 연기하는 정준원은 드라마 ‘보이스’ ‘아버지가 이상해’ ‘오늘도 안녕’ 영화 ‘변호인’ ‘악의 연대기’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아역 배우다. 지난 4월 단막극 ‘오늘도 안녕’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중학생 소년 인우를 현실감 있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기력으로 주어지는 역할마다 찰떡같이 소화하면서 ‘명품 아역’의 저력을 보여준 정준원은 냉소적인 눈빛과 말투만으로도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못마땅하고 짜증스러운 한탁의 사춘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특히 정준원은 한다정 역의 노정의와 찰진 현실남매 케미를 자랑하며 재미를 더했다. 정준원은 누나가 하는 말마다 빈정거리며 매를 버는 밉상 남동생의 모습부터, 사채업자 앞에서 두려워 떨면서도 막상 가족들이 위험에 빠지자 바로 몸을 날리며 구하는 모습까지, 한탁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방송말미 다정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사남매를 위협하는 사채업자들을 향해 “오늘부터 내가 애들 아빠다”라고 선언하는 대한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대한에게 가장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탁의 활약과 함께 과연 대한과 사남매의 가족되기는 무탈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N ‘위대한 쇼’는 매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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