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휘어지는 조명 개발…세계 차량용 조명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19-08-28 15:23   수정 2019-08-28 15:26


LG이노텍은 휘어지는 차량용 입체 조명부품인 ‘넥슬라이드-HD’를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를 붙여 만들었다. 고무처럼 부드럽게 휘어지는 육면체 모양으로 주간주행등, 후미등 같은 차량 외장 램프에 붙여 쓴다. 기존 제품은 100~110도 각도 안에서 발광하지만 이 제품은 180도 가까운 범위로 5개면에서 걸쳐 빛을 낸다. 이 제품을 차량 외장 램프에 장착하면 기존 제품 대비 30% 수준의 두께로 램프를 얇게 제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HD’를 앞세워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세계 조명 시장 진출을 늘릴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차량용 조명시장 규모는 지난해 289억 달러에서 2023년 373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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