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커피처럼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6일 인천터미널점에 개인별 맞춤 물을 판매하는 물 전문 매장 ‘워터랩’을 열었다. 지하 1층 식품관에 자리잡았다.
워터랩의 물 메뉴는 여러 번의 필터링으로 불순물을 걸러낸 게 특징이다. 물속 미네랄 성분 비율도 인체가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절했다. 필요에 따라 1 대 1 맞춤형 메뉴로 비타민과 포도당, 천연향을 추가할 수 있다.
판매하는 물 종류는 144가지다. 매장에 있는 전문가와 자신에게 맞는 물이 무엇인지 상담 후 구매할 수 있다.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위장수’, 코를 건강하게 해주는 ‘비염수’, 집중력과 두뇌 건강 촉진에 도움을 주는 ‘총명수’, 체중 조절과 변비 해결에 도움을 주는 ‘감비수’, 뼈와 근육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관절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원기수’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한의원 프랜차이즈인 함소아한의원과 함께 물 메뉴를 연구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질을 비롯해 환경 문제가 주요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는 등의 이유로 물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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