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부터 속이 뻥 뚫리는 통쾌함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25-26회에서 서연아(나나 분)는 탁수호(박성훈 분)에 의해 감금 위기에 처했지만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 장영미(지혜원 분)를 구출하는 데 성공, 조현우(이강욱 분)를 급습하기 위한 위장까지 하는 등 한 수 앞선 지능 플레이로 정의의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우선 서연아는 탁수호의 집에서 수색하다 발각되자 놀란 기색을 애써 누르며 “근데 저 CCTV는 왜 있어요?”라고 탁수호에게 차분히 질문하는가 하면 감금 위기에서 벗어난 뒤에도 “궁금하죠. 당연히”라며 자신이 느낀 의혹을 하나하나 짚으며 날카롭게 반박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서연아가 탁수호의 집에서 얻은 성과는 숨겨진 방을 찾은 것만이 아니었다. 그는 방에 갇혔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베개 아래에 휴대전화를 숨겨 장영미에게 은밀하게 전달, 위치 추적으로 그의 행방을 파악한 뒤 극적으로 구출해내 사건의 큰 산을 넘겼다.
이후 장영미의 안전을 확인한 서연아의 활약은 날개 돋친 듯 이어졌다. 때를 놓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연아는 곧장 상사를 찾아가 정직 해제를 요청, 부장 검사 차남식(김지현 분)의 도움으로 수사를 재개했다. 그런 와중에도 서연아는 도주한 조현우의 급습을 예상해 병실에서 장영미로 위장, 그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서연아는 이태경과 함께 송회장(손현주 분)과 탁수호, 조현우가 삼자대면을 하는 현장에서 조현우를 체포, “제가 정직이 풀렸거든요”라는 말까지 덧붙이며 위풍당당한 포스를 발산해 속 시원한 사이다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나나는 감금의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모두 전하는가 하면 정직을 풀어주지 않는 상사에게 수사의 정당성을 피력하며 강력한 아우라를 분출, 서연아에 완벽히 스며든 연기를 선보였으며 그가 엔딩에서 체포하는 모습에서는 절정에 달한 시크 카리스마마저 뿜어져 나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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