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파' 이수민, 7언더파 물오른 샷

입력 2019-08-29 16:21   수정 2019-08-30 00:25

‘유턴파’ 이수민(26·사진)이 물오른 샷감을 선보였다. 하반기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다.

이수민은 29일 경남 창원 진해에 있는 아라미르골프앤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 잡고 보기는 1개만 내줬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 내며 최준하(21), 차희현(25)과 함께 공동 선두(오후 4시 기준)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수민은 유럽투어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그동안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이수민은 “코스가 넓어 2개 홀을 제외하고 모두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고 티샷이 상반기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며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고 퍼트감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답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201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군산CC오픈을 제패하고 2015년 프로로 전향한 뒤 다시 군산CC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세워 관심을 모았다.

그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한 뒤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수민은 지난해까지 유럽에서 활동하다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을 공동 26위로 통과하며 국내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SK텔레콤오픈과 KB금융리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최준하는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대회 첫날 선두로 치고 나섰다. 월요 예선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8언더파 64타를 적어 내 공동 3위로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코리안투어 첫 출전이다.

차희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그는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33위에 오르며 첫 상금을 획득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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