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확실한 투자 입지는 서울…전세·매매 가격 차이도 줄어"

입력 2019-08-29 17:17   수정 2019-08-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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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입지가 좋은 지역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겁니다. 1순위는 역시 서울입니다. 벌써 전세와 매매가격 차이(갭)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사진)은 “분양가 상한제가 발표되자 지방으로 갔던 투자자들이 다시 서울로 돌아오고 있다”며 “입지가 가장 좋은 서울이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 소장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부동산조사본부 팀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2019), <지금도 사야 할 아파트는 있다>(2019),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2018),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2017), <서울 부동산의 미래>(2017) 등이 있다.

김 소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로또 분양’을 노릴 수 있는 수요자는 가점이 높은 일부 무주택자뿐이라고 지적했다.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유주택자는 새 아파트 대신 입주 예정 아파트와 입주 5년 이내 준신축 아파트를 찾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급 지역이 먼저 오르고 B·C급 지역이 뒤따를 것”이라며 “결국 교통망과 생활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서울에선 변두리 구축까지 다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지방 중소도시 투자는 피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 지방 도시는 이미 투자자들이 들어간 곳이라 진입하기 늦었다”며 “중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큰 서울의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서울 외곽, 서울과 붙어 있는 경기권까지 포함하면 아직도 1억원 정도면 전세 낀 아파트를 살 수 있다”며 “입주 물량이 해소되는 지역 중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서울 강남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춘 곳을 추천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의 역세권을 비롯해 착공을 앞둔 신안산선이 지나는 경기 시흥·광명, 8호선 연결선인 별내선이 들어서는 구리·남양주 등이다. 그는 “이미 많이 오른 지역들이지만 실수요자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교통망이 연결되면 어차피 더 좋아질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다음달 7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여는 ‘집코노미 콘서트’에서 ‘부동산 가치투자의 정석-사야 할 아파트 찾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입지 분석을 통해 사야 할 아파트, 저평가된 아파트를 제시한다. 집코노미 부동산 콘서트 일정과 강연 주제는 홈페이지(www.realtyexpo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입장료를 면제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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