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8월 27일 녹화를 마쳤다. 이날 녹화는 일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고막 힐링 특집, 일명 ‘고퀄보컬’ 특집으로 진행됐다.
특집 제목에 맞게 가요계 고퀄리티 보컬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녹화는 이름과 얼굴은 조금 낯설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최고라 자부하는 가수들로 구성되었는데,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고음의 향연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현장에 있는 모두를 전율에 떨게 했다는 후문이다.
‘고퀄보컬’로 진행된 이번 특집의 주인공들은 총 8팀. 단단한 소리와 넘볼 수 없는 가창력으로 ‘괴물 보컬’이라 불리는 손승연,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으로 음원 차트 1위를 꿰찬 ‘청정 순수 보컬’ 임재현,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호텔 델루나> 등 각종 OST를 섭렵하며 ‘믿고 듣는 흥행 보컬’로 거듭난 펀치, ‘시든 꽃에 물을 주듯’으로 음원 차트 역주행을 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고음 폭주 기관차 ‘신흥 파워 보컬’ 흰(HYNN), 귀여운 음악 속에 숨겨진 파워풀한 음색의 소유자, ‘카멜레온 같은 반전 보컬’ 신현희,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며 없던 감정도 만들어주는 ‘감정 자극 보컬’ 하은, 허스키한 듯 거친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주는 ‘거칠지만 따뜻한 소울 보컬’ 김용진 그리고 ‘유스케X뮤지션’의 열네 번째 목소리인 ‘국민 밴드’ 데이브레이크까지 이름만 들어도 귀가 행복해질 것 같은 뮤지션들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이날은 모든 출연진이 본인의 노래 대신 자신의 가창력을 최고치로 선보일 수 있는 필살곡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최고 인기를 구사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알라딘>의 OST인 ‘Speechless’부터 최근 음원 차트를 점령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인기 OST인 태연 ‘그대라는 시’를 비롯해 선곡만으로도 관객을 웅성거리게 만든 박효신의 ‘야생화’, 노래방 금지곡으로 유명한 ‘고해’까지 쟁쟁한 선곡들로 기대감을 더했다.
손승연, 임재현, 펀치, HYNN, 데이브레이크, 신현희, 하은, 김용진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은 고막 힐링 특집 ‘고퀄보컬’은 8월 30일 금요일 밤 23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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