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선우예권은 지난 8월 26일 멘토링 프로젝트의 후원금 마련을 위해 서울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은 선우예권이 직접 선정한 ‘코리안 영 피아니스트 시리즈’에 참여하는 7인의 피아니스트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임주희(19), 이혁(19), 이택기(21), 임윤찬(15), 홍민수(26), 김송현(16), 최형록(26)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에게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매달 한 명씩 명동대성당 내 파밀리아 채플에서 독주회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달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달 23일 ‘코리안 영 피아니스트 시리즈’의 첫 연주자로 독주회를 여는 피아니스트 임주희를 인터뷰했다. 임주희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및 정명훈과 협연해 인정받은 피아니스트이다. 영 피아니스트 시리즈에 참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프로젝트에 첫 연주자로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고 책임감마저 느낀다”며 “흔히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서 이런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또 독주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는 “이 프로젝트가 이번에 참여하는 연주자들만 혜택을 입는 단편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계속 영 피아니스트들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프로젝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 연주가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많은 클래식 음악 전공자들이 대학 졸업 후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코리아 영 피아니스트 시리즈’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젊은 음악가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재현 생글기자(가원중 2년) jenny2215@naver.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