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으로 알려진 핏불테리어가 70대 여성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진소방서 수정119안전센터에 따르면 31일 오전 5시쯤 A씨(78·여성)가 부산 동구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개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 당시 A씨는 왼쪽 종아리와 정강이 부위가 각각 2㎝, 4㎝가량 찢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곧바로 소방당국은 A씨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집 안 거실에서 쉬다가 개의 공격을 받았다. 밖에서 A씨 아들의 진돗개와 싸움이 붙은 핏불테리어가 A씨의 집까지 따라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달아난 핏불테리어는 당국에 의해 포획됐다. 유기견인지, 주인이 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동물훈련사인 강형욱 씨는 과거 '테리어'과의 한 종류인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여야를 무는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하고 개는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핏불테리어는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오랫동안 투견으로 생산되고 길들여져 왔다.
핏불테리어는 한국에서 '맹견'으로 지정되어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핏불테리어는 외출시 목줄과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돼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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