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이주빈의 과거 고등학교 시절과 숨겨진 마음이 조금씩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겨주었다.
이주빈이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맡고 있는 역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 하향세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 이소민. 엉뚱한 행동과 말로 주위 사람들을 당혹시키기도 하지만 매니저 이민준(김명준 분)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멜로가 체질’에서는 소민과 민준의 과거와 서로에 대한 숨겨진 마음이 그려져 이후 에피소드들에 기대를 높였다.
민준이 큰 회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된 소민은 바로 민준에게 가 진지한 얼굴로 진심인 듯 아닌 듯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이후 민준을 위해 자신의 매니저를 그만두고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이라고 권유한 소민은 민준이 이미 정중히 거절했음을 알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예전 민준이 권유해 마시게 된 소주를 마시며 소민은 민준과의 과거를 떠올렸다.
소민은 고등학교 시절 일진인 민준에게 다가가 대뜸 본인이 학교에서 제일 예쁘기에 자신을 지키라고 명령했다. 사귀는 걸로 착각한 민준에게 소민은 앞으로 연예인이 될 거니까 민준은 자신의 매니저를 하라고 정해줬다. 이를 받아들인 민준은 자신이 소속된 불량배 모임에서 모두와 싸우면서까지 탈퇴를 하고 소민이 민준에게 약을 발라주면서 둘의 관계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소민은 시시각각 변하는 행동과 말로 언뜻 단순한 4차원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여린 마음을 담고 있는 캐릭터다. 연예인 생활의 화려한 겉모습 속 자리 잡은 고독과 불안을 달래려 본인만의 독특한 치유법들을 만든 소민을 남들은 오해해도 민준은 소민의 진심을 항상 정확히 꿰뚫었다. 소민 또한 무심한 척 민준을 진심으로 위하는 행동들로 츤데레 매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주빈은 이렇게 다양한 면을 가진 이소민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다. 고등학교 시절과 현재가 교차됐던 이번 회차에서 이주빈은 당당하고 통통 튀던 과거의 이소민과 민준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돌아보는 현재의 이소민에 세심하게 변화를 주어 둘의 관계를 시청자들에게 설득시켰다. 특히 죽이 잘 맞는 연예인과 매니저 또는 단순한 친구 사이 같았던 둘의 관계를 이주빈은 달라진 눈빛과 말투로 변화를 예고하며 멜로의 향기를 한층 드리웠다.
앞으로 소민과 민준이 멜로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여전한 친구 케미를 과시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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