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라’ 등하원 도우미 3인방의 열혈 육아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제(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이하 ‘아이나라’)에서는 등하원 도우미 김구라, 김민종, 강경준의 하원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에 이어 김구라와 김민종, 강경준은 각각 맞벌이 중인 워킹맘, 황혼 육아 중인 외할머니, 세 자매를 키우는 싱글맘과 외할머니를 대신해 아이들의 하원을 도왔고,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강경준은 세 자매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근교로 나가 달리기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을 지켜본 노규식 박사는 이날만큼은 강경준이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었을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경준과 어머니가 나눈 대화는 한부모 가정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어머니는 편견과 선입견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경험을 털어놓았고 강경준 또한 크게 공감했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강경준은 “주변의 시선이 아플 때가 있었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난히 낯을 가리는 아이와의 첫 만남에 당황했던 김민종은 하원 후 아이의 행동과 말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기억하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세심하게 챙겨주어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종은 아이의 최애 캐릭터를 활용한 눈높이 맞춤 돌봄으로 아이의 마음을 열었고, 결국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눈도 잘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그의 볼에 뽀뽀할 정도로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하원 후 땡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아이들과 놀아준 뒤 집으로 돌아와서는 첫째의 영어 공부를 봐주는 등 남매를 성심껏 돌봤다.
이후 퇴근한 남매의 엄마는 김구라와 대화하며 늘어나는 교육비와 베이비시터 비용 등 현실 고민을 토로했고, 맞벌이를 하면서도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정세진의 격한 공감을 받기도 했다.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으로 다가가는 세 남자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이 귀염뽀짝한 아이들과 만나서 변해가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그 어떤 예능 프로그램보다도 자연스러운 웃음과 재미, 공감과 힐링을 선사하는 KBS 2TV 신규 돌봄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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