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업들에 따르면 SK그룹 LG전자 포스코 KT LS 효성그룹 등이 2일부터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CJ그룹은 3일, 롯데그룹은 6일부터 입사서류를 접수한다. 삼성그룹도 이번주부터 계열사별로 공채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10월에 입사(필기)시험을 치른다.
대기업들의 공채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전쟁 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데다 적지 않은 기업이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국내 기업 718곳을 대상으로 ‘2019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을 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51.1%(367개사)에 그쳤다. 2017년 조사 때 64.3%에서 2년 만에 13.2%포인트 줄었다.
금융공기업들도 신입 채용에 나선다. 지금까지 인력선발 계획을 발표한 금융공기업 10곳의 채용 규모는 716명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60명을 뽑는다. 금융감독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7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62명)보다 21.0% 많다. 산업은행은 30명을 채용한다. 예금보험공사(40명 안팎),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40여 명), 주택금융공사(58명), 신용보증기금(75명), 기술보증기금(88명) 등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A매치’로 불리는 필기시험은 10월 19일 같은 날에 치러진다.
은행들의 채용도 이어진다. 은행 6곳이 하반기에 2300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은 국민은행은 550명을 선발한다. KEB하나은행은 400명을 충원한다. 기업은행은 220명을 뽑는다. 은행들은 핀테크(기술금융)·모바일뱅킹 확산 등을 반영해 ‘디지털·글로벌·직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뽑는다는 방침이다.
공태윤/박신영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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