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항노화 줄기세포 치료 국내서 가능

입력 2019-09-02 09:51   수정 2019-09-02 09:52

‘젊음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줄기세포는 회춘을 위한 ‘히든카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상된 조직의 재생과 분화 촉진, 노화 방지 효과를 갖고 있는 일종의 ‘만능세포’라 불리는 줄기세포는 신경세포를 튼튼하게 만들고 혈관을 재생해 노화문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은 “신경세포와 혈관의 재생은 노화로 인한 문제를 개선하는 핵심요소”라 말했다. 이어 “노화 자체를 우리 힘으로 막을 수 없지만 줄기세포를 정맥으로 주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노력을 통해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줄기세포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치료가 ‘줄기세포 정맥주사’다. 줄기세포를 고농축시켜 링거로 전신에 주입한다. 주입된 줄기세포가 온몸을 돌며 손상된 세포를 정상세포로 회복시키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든다. 이로써 심근경색, 뇌졸중, 췌장염, 간부전, 궤양성 대장염, 당뇨병, 성기능장애 등 많은 질환을 개선한다는 연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들의 체력을 높이고, 소화해야 할 업무까지 거뜬히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골자다.

다만 아직도 ‘줄기세포 치료는 무조건 해외에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국내서도 이미 기술력이 높아졌음에도 의료관광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곳이 일본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이란 막연한 오해로 일본 등의 클리닉을 찾는다. 이는 대개 ‘배양 과정’ 여부에서 갈리는 문제다. 일본에서 이뤄지는 줄기세포 정맥주사는 자신의 신체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한달간 약 100배 배양한 뒤 정맥에 주입한다. 이 과정은 국내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국내서는 자기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라도 이를 배양해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엔 줄기세포를 배양하지 않고 안전하게 고농축하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국내서도 허가된 치료법이다.

조찬호 대표원장 (사진=청담셀의원)

해외 줄기세포 원정 의료관광의 최대 약점은 ‘사후관리’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또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불법시술을 받고 부작용이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일본·중국 원정 치료 후 부작용을 겪거나 사망한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일본과 중국에서 미허가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받은 사례도 있다.

2010년에는 일본 교토 소재의 한 병원에서 73세 환자가 성체줄기세포를 주입받은 뒤 폐동맥색전증으로 사망했고, 2016년에는 중국 옌타이에서 같은 치료를 받던 7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사망한 바 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줄기세포를 국내서 안전하게, 허가받은 대로 치료받으면 우수한 항노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마치 호캉스를 떠난 듯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등 불필요한 체력소모도 줄일 수 있다.

또 국내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경우, 여러번 자주 다니기 힘든 해외와 달리 주치의를 두고 상담을 받고, 자신의 건강설계를 세울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조찬호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와 함께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의학적 검사를 병행함으로써 컨디션을 떨어뜨리는 원인을 제거해나간다”며 “최근엔 중장년층의 성생활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조건으로 부상하며 줄기세포 정맥주사와 함께 성기능 개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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